(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대전에서 1승1패를 나눠가졌다. 최소 4차전까지 열리게 된 경기, 승리의 여신은 어느 쪽에 미소를 짓게 될까.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과 한화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한화가 9-8 승리를 거둔 뒤 2차전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7-3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1승1패에서 두 팀은 대구로 향한다.
3차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양 팀 감독은 21일 3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아리엘 후라도, 류현진을 예고했다.
당초 삼성은 3차전 원태인, 4차전 후라도를 계획했으나 원태인에게 조금 더 휴식을 주기 위해 후라도를 먼저 기용하기로 했다. 앞선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원태인이 13일 3차전에서 6⅔이닝 5K 1실점, 후라도가 14일 4차전에서 7이닝 9K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에 대해 "직전 경기에서 비가 오면서 40분 정도 쉬었다가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어깨가 식은 상태에서 다시 풀어야 해서 그게 투수들에게는 힘들다고 하더라. 그날도 100구 이상 던졌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한 상태다. 몸에는 아무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007년 이후 무려 18년 만의 플레이오프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올 시즌 26경기 139⅓이닝을 소화해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 등판해 각각 5이닝 4실점, 5이닝 1실점으로 1승을 갖고 있다.
원태인은 4차전에 나서면 준플레이오프 이후 일주일을 휴식한 뒤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원태인은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6이닝 5K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행진을 벌이고 있는 원태인은 정규시즌 한화를 상대로도 4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변수는 문동주의 불펜 등판 여부다. 만약 한화가 3차전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 오면 문동주를 뒤에 붙여 경기를 끝낼 수도 있다. 문동주는 지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최고 161.6km/h 구속을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투구로 2이닝 4K 무실점으로 홀드를 달성한 바 있다. 문동주가 구원 등판하면 4차전 선발로 새로운 얼굴을 찾아야 한다.
한화로서는 문동주를 쓰지 않고 3차전을 이긴 뒤, 4차전에서 문동주를 내세워 플레이오프를 끝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문동주의 삼성 상대 통산 8경기 평균자책점은 1.50으로, 단 한 번의 패전 없이 6승, 1홀드로 극강의 모습을 자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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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