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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종가 미국이 충격에 빠졌다' 오타니, 타자로 3홈런+투수로 10K 무실점 원맨쇼!…다저스 멱살 잡고 WS행 견인

기사입력 2025.10.18 14:12 / 기사수정 2025.10.18 15:56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다저스 3승)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6이닝 무실점, 1번 지명타자로 3홈런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다저스 3승)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6이닝 무실점, 1번 지명타자로 3홈런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이름값을 제대로 해냈다.

야구종가 미국도 오타니의 원맨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타니가 팀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려놓는 '미친' 퍼포먼스를 투타에 걸쳐 선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4차전에서 5-1로 이겼다.

다저스는 앞서 열린 1~3차전에 이어 4차전까지 삼켜내고 시리즈 4전 전승으로 2025 NLCS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다저스 3승)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6이닝 무실점, 1번 지명타자로 3홈런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다저스 3승)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6이닝 무실점, 1번 지명타자로 3홈런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벼랑 끝에 몰린 밀워키는 브라이스 투랑(2루수)~잭슨 추리오(좌익수)~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제이크 바우어스(1루수)~살 프렐릭(우익수)~케일럽 더빈(3루수)~블레이크 퍼킨스(중견수)~조셉 오티즈(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호세 퀸타나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다저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오타니 역투로 밀워키의 기선을 제압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 투랑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추리오-옐리치-콘트레라스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보여준 기세를 타석에서도 이어갔다. 다저스의 1회말 공격 때 선두타자로 나와 선제 솔로 홈런을 작렬, 다저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퀸타나의 6구째 79마일(약 127km/h)짜리 슬러브를 공략했다. 몸쪽 낮은 코스에 형성된 공을 그대로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43m짜리 초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다저스 3승)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6이닝 무실점, 1번 지명타자로 3홈런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다저스 3승)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6이닝 무실점, 1번 지명타자로 3홈런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오타니는 2025 NLCS에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던 가운데 부진을 트레이드마크인 홈런포로 털어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과 함께 월드시리즈 무대에 가까워졌다.

다저스 타선도 오타니의 홈런이 터진 뒤 덩달아 폭발했다. 베츠, 스미스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1회말 1사 1, 3루에서 에드먼의 1타점 적시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오타니는 2회초 밀워키의 반격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단 10개의 공으로 아웃 카운트 3개를 낚으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3회초 선두타자 볼넷으로 잠시 제구가 흔들렸지만, 곧바로 오티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포효했다. 이어 투랑의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때 1루 주자가 미처 귀루하지 못해 더블 플레이로 처리되면서 고비를 넘겼다.

오타니는 4회초 선두타자 추리오에 2루타를 맞은 뒤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먼저 옐리치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뒤 1사 3루에서 콘트라레스와 바우어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다저스 3승)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6이닝 무실점, 1번 지명타자로 3홈런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다저스 3승)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6이닝 무실점, 1번 지명타자로 3홈런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의 좋은 기운을 타석에서도 이어갔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투수 패트릭에게 솔로 홈런을 쳐내면서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89마일(약 143km/h)짜리 컷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몸쪽 낮은 코스의 공을 믿기지 않는 기술과 파워로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는 무려 151m가 측정됐다. 

오타니는 5회초 밀워키 공격을 또 한 번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초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밀워키 타선을 좌절시켰다.

오타니는 다만 7회초 옐리치에 볼넷, 콘트레라스에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베시아와 교체돼 등판을 마쳤다. 베시아가 오타니의 승계 주자들이 홈 플레이트를 밟지 못하게 하고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내면서 오타니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무시무시한 스탯을 찍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4-0으로 앞선 7회말 또 한 번 홈런포로 밀워키에 작별 인사를 건넸다. 선두타자로 나와 트레버 메길의 99마일(약 159km/h)짜리 강속구를 완벽하게 받아쳤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7m의 홈런을 작렬, 한 경기 3홈런의 괴력을 뽐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다저스 3승)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6이닝 무실점, 1번 지명타자로 3홈런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다저스 3승)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6이닝 무실점, 1번 지명타자로 3홈런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다저스는 8회초 밀워키에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오타니의 '원맨쇼'로 잡은 5-1의 리드를 여유 있게 지켜냈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9회초 밀워키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타니는 2025 NLCS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NLCS 4차전 전까지 올해 포스트시즌 타율 0.121(33타수 4안타)로 부진했던 아쉬움을 멋지게 털고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르게 됐다.

오타니는 2018시즌 LA 에인절스와 계약,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2023년까지 매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964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팀을 옮긴 뒤 자신의 기량에 어울리는 동료들과 함께하게 됐다.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첫해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앞세워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챔피언 트로피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다저스 3승)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6이닝 무실점, 1번 지명타자로 3홈런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다저스 3승)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6이닝 무실점, 1번 지명타자로 3홈런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AP/AFP/UPI/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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