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우용여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선우용여의 마인드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선우용여는 최근 유튜브를 개설하며 고급 승용차를 타고 호텔 뷔페로 조식을 먹는 플렉스 넘치는 삶으로 주목받았다. 선우용여는 뇌경색을 극복한 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본인이 노력해야 한다. 가만히 드러누워 있으면 빨리 가시는 거지"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선우용여는 완벽한 자식농사를 꾸리기도 했다. 딸은 미국에서 난임 전문 한의사로, 아들은 부동산 및 건축 관련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편안하다. 손 벌리는 자식 없으니까. 나는 그게 부자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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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활동 60년이 훌쩍 넘은 선우용여는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게 됐다. 그간 축적한 부를 자신을 위해 쓰는 모습을 보며 누리꾼들은 "인생은 선우용여처럼"이라며 환호했다.
그런가 하면 죽음을 초연하게 맞이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올라온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딸과 함께 남편의 납골당을 방문했다.
선우용여는 납골당 앞에서 "이상하지 않나. 사람은 갔고 우리 남편은 없는데 와서. 내가 죽으면 쟤네들이 또 그럴 것 아니냐"라며 "돌아가신 분들 앞에서 울거나 하면 안된다더라"라며 방긋 웃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검은 옷이 아닌 흰 옷을 입고 등장했는데, "원래 우리는 (상복이) 흰색이다"라며 "그런데 언제부턴가 저렇게 검은 색으로 바뀌었더라. 나 죽었을 때는 하얀 거 입어라"라고 딸에게 당부했다.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그는 납골당에 들러도 슬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가신 분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건 옳지 않다. 좋은 곳으로 가셨는데 왜 울어야 하느냐. 그래야 영혼도 빨리 우리 손을 놓고 편히 간다"라며 딸에게 "나 죽고 나면 파티를 해라"라고 한 번 더 언급했다.
전원주와 여행을 떠나는 영상에서는 세상을 떠난 여운계와 셋이서 여행을 떠난 적 있다며 "거길 다시 간다고 생각하니까 좋으면서도 약간 슬프다. (다음에는) 원주 언니가 혼자 갈지, 내가 혼자 갈지 누구도 모른다. 있을 때 잘해야 한다"라며 "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앞으로도 멋쟁이 할머니로 지내주세요",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