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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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왕자 '첫 가을 출격' 준비완료…문동주 "불펜도 OK, 하던 대로 똑같이 하겠다"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5.10.15 07:21 / 기사수정 2025.10.15 07:21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대전왕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자신의 첫 가을야구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문동주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대비 국군체육부대 상무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54구를 던진 문동주는 최고 159km/h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고루 체크했다.

연습경기가 끝난 뒤 만난 문동주에게 포스트시즌이 곧 시작되는 것이 실감이 나냐 묻자 그는 "아직은 실감이 안 나는데, 합숙을 하고 야구장이 꾸며져 있는 걸 보면서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2년 1차지명으로 입단해 올해로 4년 차인 문동주의 첫 포스트시즌. 문동주는 정규시즌에서는 24경기 121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4.02, 11승5패를 기록하며 데뷔 첫 두자릿 수 승리를 달성했다.

문동주는 "안 좋을 것 같지는 않다. 안 좋으면 안 된다"면서 "이제 연습은 끝났다. 지금까지 준비를 정말 잘해왔다고 생각한다. 똑같이 하던 대로만 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 특별하게 뭔가를 더 하려고 하면 그게 변수가 될 것 같아서 하던 대로만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은 처음이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태극마크를 달고 이미 큰 무대 경험은 해봤다. 국가대표 에이스로 개막전, 결승전 등 굵직한 경기들을 도맡았던 문동주였다.

문동주는 "사실 생각해보면 그때도 아무렇지 않았다. 뒤에 좋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몇 이닝만 잘 막으면 뒤에 투수들이 막아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팀 상황 역시 똑같다고 생각이 든다. 내가 나가서 모든 걸 한다기 보다 좋은 형들, 친구들, 동생들이 있기 때문에 내 몫만 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시즌 막판 구원으로 등판하기도 했던 문동주는 상황에 따른 불펜 등판에 대해서도 "준비해 봤으니까 괜찮을 것 같다. 불펜에서는 조금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나 혼자 쫄지만 않는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정규시즌 내내 볼파크를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은 문동주의 '믿을 구석'이기도 하다. 문동주는 "이제 날씨가 추워지니까, 그런 열기가 있으면 선수들이 야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가 추위를 조금 타니까 많이 와주셔서 열기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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