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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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미안해! 무관중인가? '역대급 썰렁한' 기념식…전설 차범근 박수 속 'SON A매치 최다 출장' 축하 [서울W 현장]

기사입력 2025.10.14 20:13 / 기사수정 2025.10.14 20:13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한국 축구 레전드 손흥민(LAFC)이 한국 축구 대표팀 역대 최다 출장자가 돼 기념식을 가졌다. 

하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썰렁한 기운만 가득했다. 

손흥민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파라과이의 10월 A매치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앞두고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장 기념식에 참석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이곳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첫 번째 친선 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A매치 통산 137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종전 136경기 출장으로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과 최다 출장 공동 1위였던 손흥민은 브라질전으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하고 4개월이 지났을 때였다.

이후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과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고 월드컵 본선 3차례, 아시안컵 본선 4차례 나섰다. 생애 네 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을 8개월 앞두고 브라질전에서 A매치 137번째 출장을 이루며 한국 선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부터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7년간 한국 축구의 캡틴 역할도 하고 있다.

손흥민은 파라과이전 선발 출전이 확정돼 A매치 138경기 출장을 확정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이 그간 걸어왔던 A매치 중 의미 있는 순간들을 모아 기념식 진행 전에 영상으로 보여줬다. 

선수단 입장과 국가 제창 이후,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그리고 붉은악마 대표로부터 기념 선물을 받으며 한국 축구의 전설로 올라선 것을 축하받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장이 아주 썰렁하면서 손흥민의 '한국신기록'을 열렬하게 축하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 당시 6만 3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던 것과는 아주 대조된 모습이다. 

이날 경기 시작 3시간 전까지 대한축구협회가 운영하는 'PLAY KFA'에 이날 경기 남아있는 좌석 수가 4만 석에 달할 정도로 경기장 내 빈자리가 더 많다. 킥오프 시점에선 2만명 정도의 관중이 왔다는 분석이 일반적이었다.



썰렁한 경기장에서 A매치 최다 출장을 축하받은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다. 좌우에 엄지성과 이동경이 공격을 돕는다. 중원은 김진규와 황인범, 윙백은 이명재와 김문환이 맡는다. 백3에 김민재와 박진섭, 이한범,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낀다. 

지난 2022년 6월 파라과이전에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터뜨린 바 있는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A매치 통산 54호 골 도전에 나선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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