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수 무안타→결승타+멀티히트 활약' 김성윤 "실투 공략 집중,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 [준PO3]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면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성윤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친 김성윤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2사 1, 3루에서 2루수 방면 땅볼을 쳤지만, 1루로 전력 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여기에 2루수 안상현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3루주자 강민호, 1루주자 김지찬이 모두 득점했다.

김성윤은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 타점을 뽑아냈다. 삼성이 3-1로 앞선 5회말 1사 2루에서 좌중간 2타점을 날리면서 2루주자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SSG를 5-3으로 제압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김성윤은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포텐터짐 상을 수상했다. 상금 100만원과 함께 부상으로 포테토칩 5박스를 받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성윤은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이가 잘 던져줘서 이긴 것 같다"며 "코치님이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존 모서리에 걸치는 공은 잊자고 말씀해 주셔서 실투를 공략하는 데 집중했다. 잘 맞은 타구가 나왔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다 보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5회말) 상대 이로운 선수가 부담스러운 상황을 맞았기 때문에 실투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연습할 때마다 의식적으로 타구 방향을 만드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윤은 정규시즌 127경기 456타수 151안타 타율 0.331, 6홈런, 61타점, 26도루, 출루율 0.419, 장타율 0.474로 활약하면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6타수 1안타)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1~2차전(6타수 무안타)에서도 부진했지만, 멀티히트 활약으로 아쉬움을 만회했다.

김성윤은 "야구선수들이 항상 잘했던 게 아니니까 잘하려는 마음을 갖기보다는 경기할 때뿐만 아니라 연습할 때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잘 나가는 순간에도 한순간에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다. 결과를 신경 쓰기보다는 즐겁게 하자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