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현욱 시구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최현욱의 시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시타자 어머니로 추정되는 이까지 등장했다.
최현욱은 지난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시구에 나섰다.
과거 야구선수를 꿈꿨던 최현욱은 이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등장해 강속구를 던졌다. 공이 예상보다 빠르게 날아가고, 포수 미트를 벗어나자 최현욱은 깜짝 놀라 달려나가기도 했다.
문제는 이때 시타를 SSG의 어린이 팬이 맡았다는 것. 최현욱의 위협적인 시구에 현장의 관중들과 일부 야구 팬들은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지적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비판했다.
이어 시타로 나선 어린이 팬의 모친 댓글까지 등장했다. 어린이 시타자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이는 최현욱의 시구 영상 게시물에 "시타를 했던 아이 엄마입니다. 안전하게 진행될 거라는 믿음으로 한 거였는데 지금 보니 아찔하네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최현욱의 위협적인 시구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현욱은 10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사과를 하기도 했다.
그는 "어제 시구는 정말 떨려서 야구공이 빠졌어요. 시타자인 친구분과 부모님한테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연락 되면 사과 드리려고요"라며 "어린 친구가 서 있었으면 가까이서 공을 천천히 던졌어야 했는데 떨리는 마음에 그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해요"라고 사과했다.
최현욱은 "저를 욕하는 것과 저의 패션을 비난하는 건 괜찮습니다만 다른 팀이나 제가 좋아하는 구단이나 다른 분들을 비난하진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최현욱의 사과에도 아찔했던 상황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