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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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증상 없었는데…" '차우차우' 정세협, 과거 백혈병 투병 사연 재조명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0.07 15:36

'개그투나잇' 방송 캡처
'개그투나잇'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그맨 정세협이 추석 연휴에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안기는 가운데, 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오후 '개그콘서트'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정세협의 비보를 알리며 "정세협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방송가에 따르면 정세협은 지난 6일 밤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화성함백산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7시 40분이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개콘' 공식 계정
'개콘' 공식 계정


1984년생인 고인은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개그투나잇' 등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특히 '개그투나잇'에서는 '하오차오'라는 코너에서 차우차우 분장으로 '차오차오'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런닝맨' 79회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으나, 2015년 백혈병 투병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해야했다.

6년이 지난 2021년 개그맨 정용국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을 당시 그는 백혈병을 진단받게 된 사연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웃찾사'를 떠나 '코빅'을 가서 열심히 하려고 준비하던 차에 코너 하나가 완성이 됐다. 그래서 방송이 되기 전까지 놀러다녔다. 그러다 병원 협찬이 들어와서 종합검진을 받아보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정용국 유튜브 캡처
정용국 유튜브 캡처


이어 "좀 쎄했던 게, 병원에서 새벽 2시에 연락이 왔다. 그래서 연예인이라고 바로 알려주나 싶었다. 어떤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라면서 "의사가 백혈구 수치가 높다더라. 그러면서 큰 병원을 가보라더라. 서울대병원 같은 데를 가라길래 내일 가도 되냐고 했더니 지금 당장 가라더라"고 백혈병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이후 검사를 통해 급성 립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받았다는 정세협은 기적적으로 중국인으로부터 골수 이식을 받고 5년 간의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건강을 회복한 그는 지난해부터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이었다. 특히 2주 전 세상을 떠난 故 전유성의 노제에도 참석하는가 하면, '개콘' 녹화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진 만큼 그의 사망 소식은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사진= '개그투나잇' 방송 캡처, '개콘' 공식 계정, 정용국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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