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현승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모델, 댄서,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차현승이 백혈병 투병 중이다.
지난 27일 차현승 유튜브 채널에는 '백혈병으로 잠시 쉬어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차현승은 입원 1일차부터 31일차까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백혈병 진단을 받고 입원을 하게 된 그는 "너무 갑작스럽게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암치료를 하면 불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 정자 보관을 일단 먼저 해야 한다고 해서 정자 보관을 하고 항암치료할 때 주사 치료할 관 꽂아야 한다고 한다"면서 "관도 꽂고 한번 열심히 이겨내 봅시다"라고 다짐했다.
입원 2일차에는 정자 동결을 했고, 혈압 탓 안정적이지 못한 상태로 시간을 보냈다. 입원 12일차엔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아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누워만 있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간호사와의 대화를 통해 백혈병 진단까지의 과정도 전했다. 그는 "몸 컨디션이 안 좋아서 검사를 했는데 갑자기 큰 병원 빨리 가보라더라. 병원 잡기가 힘들었다. 술도 거의 안 먹고 담배도 끊은지 꽤 됐고. 근데 갑자기 이렇게 될 줄은.."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입원 내내 끼니를 챙기려고 노력하던 차현승은 "밥이 목구멍에서 안 넘어간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먹는 양을 좀 늘려야 할 것 같아서 시리얼을 불려서 먹는다. 이거 시리얼 컵으로 된 거 안 나왔으면 진짜 힘들었을 것 같다"며 시리얼로 배를 채우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머리카락도 직접 밀었다. 총 3차에 걸쳐 머리카락을 잘라낸 차현승은 담담한 모습으로 더 안타까움을 안겼다. 입원 31일차에는 "선생님이 다음주 퇴원할 거라고 그러는데 나가고 싶다. 퇴원하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현승은 이날 개인 채널을 통해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렸다. 이러한 차현승의 소식에 최강창민, 옥택연, 바다, 빈지노, 선미, 하니, 홍석천, 윤도현, 효진초이, 가비, 유세윤, 양지은, 송진우, 제아, 강재준, 성시경, 배윤정, 박규리 등이 댓글을 남기며 차현승을 응원했다.
사진 = 차현승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