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04
스포츠

"손흥민 메시 뛰어넘었다, 진짜 MVP" 美 극찬 터졌다…MLS 맹폭격 "역사적인 듀오"

기사입력 2025.09.29 07:19 / 기사수정 2025.09.29 07:1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맹활약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물론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 FC와 LAFC의 2025시즌 MLS 원정 경기 맞대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반 15분 드니 부앙가의 첫 골 이후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 49분 손흥민은 하프라인에서부터 직접 드리블 돌파로 상대 박스 안까지 들어갔다. 그리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나아가 후반 15분에는 동료 아르템 스몰야코프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슈팅 각도를 만들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멀티 골을 완성했다. 



멀티 골로 손흥민은 이날 경기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로 선정됐다. LAFC 입성 후 8경기 중 벌써 네 번째 선정이다. 그는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곧바로 MLS를 폭격하고 있다. 

손흥민, 그리고 그의 동료 부앙가의 맹활약에 MLS 사무국도 이들을 주목하고 나섰다. 

사무국은 "역사적인 듀오"라며 두 선수가 MLS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무국은 "부앙가와 손흥민이 토요일 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3-0으로 이기면서 가장 많은 연속 골을 터뜨려 MLS 기록을 세우는 미지의 영역에 도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징적인 손흥민은 멀티 골, 부앙가도 골을 넣으면서 두 선수가 최근 17골을 모두 넣었다"라며 두 선수가 현재 팀의 모든 득점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사무국은 "댈러스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LAFC가 4승1무 1패 기록을 달리며 날아오르고 있고 4연승과 함께 서부 컨퍼런스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부앙가는 이 시즌 초 해리 무크타르와 샘 서리지(이상 내슈빌) 듀오가 세운 15골 합작 기록을 뛰어넘었다"라고 박혔다. 

나아가 "LAFC에 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하며 합류한 손흥민은 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인 그는 첫 8경기 8골로 리그 엘리트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집중 조명했다. 

또 "손흥민이 부앙가의 새로운 수준을 해제했다. 같은 기간 세 차례 MLS 올스타에 선정된 부앙가는 10골을 넣었고 카를로스 벨라를 제치고 LAFC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그는 또 MLS 역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20골 이상 넣은 선수가 됐다"라며 손흥민 덕분에 부앙가의 화력이 더 올라갔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놀라운 활약에 현지 매체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부앙가가 세계 최고 듀오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손흥민이 2골, 부앙가가 1골을 넣었다"라면서 "손흥민은 MLS 데뷔 후 8경기 만에 8골을 기록했다. 부앙가와 함께 최근 LAFC의 모든 골을 맡고 있다. 상대 수비가 라인을 올리든 내리든 막을 수 없는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매체인 '플래닛풋볼'은 "손흥민은 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리그스컵에서 연이어 탈락하며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였을 때 합류했지만, 단순히 웃음을 전하는 존재만으로도 팀 분위기를 환하게 바꿔놓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메시를 뛰어넘는 존재, 손흥민은 MLS 최고의 스타"라며 "이제 메시의 자리를 넘겨줘야 할 때다. 메시가 가장 유명한 선수일 수 있지만 진짜 MVP는 손흥민"이라며 치켜세웠다. 

현재 활약도에 스티븐 체룬둘로 감독도 두 선수의 공헌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우리 팀은 두 선수에게만 의존하지 않는다. 그러나 손흥민과 부앙가는 언제든 경기를 끝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손흥민은 LAFC에서 8경기 만에 8골을 기록하며 부앙가와 함께 MLS 수비진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라며 "두 선수가 최근 6경기에서 기록한 17골은 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모두 같은 팀의 공격 듀오에게서만 나온 연속 득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애초 '손흥민과 부앙가, 두 선수 모두 왼쪽 측면을 선호해 호흡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일부 비판을 두고 "지금은 오히려 그 주장이 우스울 정도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서로의 공간을 열어주며 리그 최강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역사적인 듀오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사진=연합뉴스, ML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