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이 구단 기록을 새롭게 썼다.
김선빈은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에 교체 출전했다.
이날 KIA는 젊은 선수들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윤도현(3루수)~박재현(중견수)~박찬호(유격수)~나성범(지명타자)~오선우(1루수)~정해원(좌익수)~김규성(2루수)~주효상(포수)~박헌(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선빈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KIA는 1-2로 끌려가던 7회말 정해원의 볼넷, 주효상의 2루타를 묶어 1사 2, 3루의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자 박헌의 타석에서 대타 김선빈을 기용했다. 김선빈은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냈고, 곧바로 1루 대주자 박민과 교체됐다.
이날까지 통산 1707경기를 소화한 김선빈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이종범(은퇴)의 1706경기였다.
타이거즈 원클럽맨 김선빈은 2008년 2차 6라운드 43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이후 10년 넘는 시간 동안 KIA 내야진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에는 82경기 269타수 85안타 타율 0.316, 3홈런, 43타점, 4도루, 출루율 0.389, 장타율 0.424를 기록 중이다.
이날 김선빈뿐만 아니라 팀 동료 박찬호와 양현종도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박찬호는 3번타자 겸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즌 13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손아섭(한화 이글스, 2016~2023년), 김현수(LG 트윈스, 2019년~현재)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 7년 연속 130경기 출장 기록을 만들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11시즌(2014년~올해, 2021년 제외) 연속 150이닝 투구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사상 11시즌 연속 150이닝을 채운 투수는 양현종이 처음이다.
KIA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 가지나 만들었지만, 웃을 수 없었다. 경기 내내 타선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NC에 1-2로 패했다. 시즌 성적은 63승72패4무(0.467)가 됐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