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나래가 기안84의 수습불가 실언에 울고 웃었다.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돌아가신 조부모님 집을 정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는 조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2년 만에 조부모님 집을 찾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전현무와 기안84가 박나래를 돕기 위해 등장했다.
박나래는 전현무와 기안84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집을 정리해 드리고 싶다고 상담한 적이 있는데 흔쾌히 도와주러 와줬다고 했다.
전현무와 기안84는 8년 만에 박나래 조부모님의 집을 방문하게 됐다. 전현무는 박나래에게 "너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둘 다 추억이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울고 있는 박나래를 보면서 "저도 울컥했다. 나까지 무너지면 안 되겠어서 참았다"고 했다.
박나래는 전현무와 기안84를 조부모님 집 안으로 데리고 가서는 액자를 떼어내려고 했다. 코드쿤스트는 박나래가 왜 사진을 떼어내려는 것인지 궁금했다.
박나래는 집에 누수가 있는 상황이라 보수를 위해서는 액자를 떼어내야 하는데 차마 자신의 손으로 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박나래는 냉장고 안을 살펴보다가 할머니 김치를 보고 그대로 울음이 터졌다. 박나래는 "이게 감당이 안 된다"고 했다.
전현무와 기안84는 하염없이 우는 박나래를 두고 나란히 허리손을 하고 있었다.
키는 스튜디오에서 보고 전현무와 기안84를 답답해 하면서 "이 인간들아 한 번 안아주기라도 하지"라고 말했다.
이장우 역시 "어디 폐기물 업체에서 나왔느냐"라고 한마디 했다. 전현무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 거다. 우리 성향 알잖아"라고 머쓱해 했다.
기안84는 박나래가 소파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자 사진을 찍어서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려보는 건 어떠냐고 했다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전현무는 수습불가인 상황을 두고 "귀를 의심했다"면서 한편으로는 기안84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그런 것이라고 기안84를 감쌌다.
박나래는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다. 근데 그것 때문에 웃기는 했다"며 기안84 덕분에 잠시나마 눈물을 멈출 수 있었다고 했다.
박나래는 본격적인 집 정리를 앞두고 전현무와 기안84에게 할머니 단골집에서 육회비빔밥을 대접하고는 청소용품과 일바지를 사러 갔다.
집으로 돌아온 박나래와 전현무, 기안84는 각각 잡초 제거, 폐기물 옮기기 등을 맡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