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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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화 정책 와르르 폭망!…'손흥민에 완패' 브라질 FW, 1년 만에 '조기 은퇴' 우려→대체 무슨 일?

기사입력 2025.09.24 12:42 / 기사수정 2025.09.24 12:4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에 많은 귀화 선수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귀화 선수는 없었다. 그야말로 대실패다. 

중국 '소후닷컴'이 24일 이전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바 있는 브라질 귀화 공격수 페르난두가 한 시즌 간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두는 1993년생으로 브라질 리메이라에서 태어나 2011년 명문 팀 플라멩구에서 데뷔했다. 이후 마두레이라를 거쳐 포르투갈 리가 에스토릴을 거쳐 2015년 여름 충칭 리판으로 임대 이적해 중국 무대에 발을 들였다. 

빠른 발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좌우 윙어 역할을 수행한 페르난두는 충칭과 광저우 에버그란데, 산둥 타이산, 상하이 선화 등 중국 슈퍼리그의 굵직한 명문 팀을 모두 거쳤다. 충칭에서만 10경기 25골 31도움을 기록할 만큼 중국 무대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다. 

페르난두는 이에 지난 2019년 중국 대표팀 출전을 위해 중국 시민권을 얻었다. 



그리고 그는 지난해 3월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중국 대표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홈 경기에서 데뷔골도 넣었다. 

지난해 6월 한국 원정 경기에도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페르난두는 당시 김민재가 없는 대한민국 수비진인 권경원, 조유민에게 꽁꽁 묶였다. 측면으로 빠져나가도 김진수와 박승욱에게 가로막히며 한국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는 손흥민의 결승 골로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페르난두는 이어진 3차 예선에서 아예 기를 펴지 못했다. 9월과 10월 일정에 부름을 받았지만,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상대로 무득점에 그치며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전에는 아예 결장했다. 



그 이후로 페르난두는 대표팀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지막 소속팀인 상하이 선화에서 2024시즌을 마무리한 뒤, 올 시즌 소속팀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페르난두는 오히려 중국 생활을 즐기는 모양새다. 매체는 "최근 페르난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로운 헤어 스타일을 공유했다. 그는 좋아 보이지만, 그는 실제로 이상한 프로 커리어를 마주하고 있다. 그는 10개월간 공식 경기를 뛰지 않았고 공 없이 왕따가 됐다"라고 전했다. 

페르난두의 마지막 공식 경기는 2024년 12월 4일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산HD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경기였다.

당시 페르난지뉴라는 이름으로 출장했지만,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매체는 "지난 3월 말, 페르난두는 에이전트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면서 복귀를 희망했다. 하지만 현실은 아무도 그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아예 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때 중국 팬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받았던 귀화 선수로서 페르난두는 빠른 스피드와 돌파 능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년 만에 그는 스스로 대표 선수에서 무적 신세로 만들었고 이러한 변화는 아주 감정적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나아가 "32세인 페르난두는 나이의 도전을 받고 있다. 윙어로서 좋은 몸 상태와 폭발력이 요구되는데 어린 선수들이 더 선호되고 있다. 그의 운동 능력이 감소하면서 그는 점차 경쟁력을 잃었다"라며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과 더불어 이것이 침체기 동안 그의 감각이 더 어려워졌고, 구단도 그를 걱정하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페르난두의 높은 시장 가치도 그에게 이적시장에서 장애물이 됐다. 그가 대표팀 귀화 선수였지만, 그의 연봉을 낮추는 것이 새로운 구단을 찾는 데 필수적이다. 그가 자신의 정신력을 조정하고 타협하지 못한다면 조기 은퇴도 마주해야 할 현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페르난두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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