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모델 방은미가 싱글맘으로 아들을 키웠다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무당이 된 모델 방은미의 사연이 공개됐다.
벌써 21년째 무속인의 삶을 살고 있다는 방은미는 능숙한 영어로 소통하며 외국인을 상대로 신점을 봐주고 있었다. 그는 "외국인에게 점사를 보는 게 가능할까 호기심이 생겼다. 당시에 홈페이지도 영문으로 바꿔봤는데 그걸 보고 외신 기자들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점사를 마친 방은미는 전화와 카톡을 보내며 누군가의 연락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바로 4개월 전 한국에 돌아온 23살 아들 김희도 군이었다. 그는 "아들이 대학 졸업해서 캐나다에서 올해 5월에 왔다. 매일 햄버거 먹고 바깥 음식만 먹어서 밥을 챙겨주러 왔다. 아들과 제가 사연이 있다"고 말했다.

아들은 "저도 성인인데 어릴 때 저를 대하는 것처럼 대할 때가 있다. 엄마의 마음이라 어쩔 수 없는 건 알겠는데 잔소리할 때 불편하다"고 말했다.
방은미는 "100일 지나고 아기를 데리고 나와서 제 의지로 별거 생활이 시작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유학을 가서 중고등학교 생활을 꽤 잘했다. 그렇지만 그때 같이 있어주지 못했던 게 다 컸는데도 너무 미안하다. 엄마가 필요했을 텐데 표현한 적도 거의 없고 혼자서 알아서 이해해야만 했던 상황들이 미안하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 MB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