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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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공격수'에게 당했다! 포스테코글루 분노의 인터뷰…"당연히 이길 거란 착각 있었어"→토트넘 팬들은 조롱

기사입력 2025.09.19 00:06 / 기사수정 2025.09.19 00:0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한국인 공격수에게 호되게 당한 후 불같이 화를 냈다.

이를 본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반응 역시 영국에서 화제가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25-2026시즌 리그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앞서가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내리 헌납하며 2-3 대역전패를 당했다.

스완지 소속 한국 공격수 엄지성의 활약이 빛났다. 엄지성은 정확한 코너킥으로 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선봉에 섰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최전방 공격수 이구르 제수스가 전반 15분과 전반 추가시간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 스완지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그 시작점에 엄지성이 있었다. 후반 23분 엄지성이 올린 코너킥을 카메론 버지스가 머리로 받아넣어 추격했다. 이번 시즌 엄지성의 첫 공격포인트였다.



스완지는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 플레이로 노팅엄 포레스트 수비를 흔들었다. 분위기를 점점 가져오던 스완지는 후반 추가시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가시간 2분 엄지성의 패스를 받은 리암 컬렌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잔 비포트니크가 동점포로 연결했다.

스완지는 기세를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이선 갤브레이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버지스가 재차 오른발로 밀어넣어 3-2가 됐다.

엄지성의 맹활약에 노팅엄 포레스트는 대회에서 탈락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후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자신을 향한 의문부호를 떼지 못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패배 원인은 선수들 탓이 크다며 분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스완지에 붕괴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에게 분노의 메시지를 쏟아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우리가 경기를 잘 주도하고 있었다. 훨씬 더 잘 견져냈어야 했다"며 "후반전에도 확실히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다.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우리가 경기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말이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컵 대회다. 앞으로 닥칠 상황에 훨씬 더 잘 대비하고, 훨씬 더 잘 대처했어야 헀다. 중요한 건 나 자신에 대한 게 아니라 클럽에 대한 거다. 우리가 발전하고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오늘 밤은 우리가 컵 대회에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걸 놓치는 건 정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모든 것을 얻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한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저절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오늘 경기 막바지에는 우리가 자연스럽게 승리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축구는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선수들의 정신상태를 꼬집은 뒤 "많은 걸 배웠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개성해야 할 부분을 잘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분노를 본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반응도 조명됐다.

영국 매체 더스탠더드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바닥만 멍하니 바라보며 헛소리를 반복하고 있다. 이제 그가 다른 이들의 골칫거리가 돼 정말 다행이다", "바닥만 바라보는 인터뷰가 예상보다 빨리 돌아왔다. 지난 시즌에도 이런 장면을 많이 봤다", "또 바닥만 보고 있네!"라며 고개를 들지 못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조롱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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