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한화 와이스가 키움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2위 한화 이글스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1-1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78승53패3무다. KIA는 5위 삼성 라이온즈와 게임 차가 4경기로 벌어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굉장히 어렵게 됐다.
한화 마운드에선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가 돋보였다. 와이스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16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최재훈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홈런포를 가동한 안치홍(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과 노시환(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2득점)도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2연패에 빠진 8위 KIA의 시즌 성적은 61승67패4무가 됐다. 선발 김태형은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프로 데뷔 첫 패전을 떠안았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김태형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한화(엔트리 변동 없음): 안치홍(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원석(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와이스
△KIA(등록 투수 김시훈 *투수 이호민 15일 말소): 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오선우(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 선발투수 김태형
◆주도권 잡은 한화
0의 균형이 깨진 건 2회초였다. 1사에서 하주석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원석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최재훈이 중전 안타를 때리면서 2루주자 하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3회초에도 KIA를 압박했다. 1사에서 리베라토가 2루타를 쳤고, 김태형이 보크를 범했다. 문현빈이 사구로 출루하면서 상황은 1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한화는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문현빈의 도루 실패, 노시환의 볼넷 이후 2사 1, 3루에서 채은성이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그대로 이닝 종료.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1사 한화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2사 1,2루 한화 안치홍이 타격하고 있다.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중반 격차 벌린 한화
한화는 5회초 빅이닝을 완성했다. 심우준의 안타, 안치홍의 희생번트, 리베라토의 2루수 땅볼 이후 2사 3루에서 문현빈의 내야안타 때 3루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았다. 2사 1루에서는 노시환이 김시훈의 7구 141km/h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노시환의 시즌 30호 홈런.
한화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6회초 1사에서 이원석이 안타를 때렸고, 1사 1루에서 최재훈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심우준의 볼넷 이후 1사 1, 2루에서는 안치홍이 김시훈의 2구 133km 포크볼을 잡아당겨 3점 홈런을 폭발했다. 스코어는 8-0.
KIA는 6이닝 만에 0의 행진을 멈췄다. 선두타자 윤도현이 2루타를 때렸고, 박찬호의 유격수 뜬공과 김선빈의 삼진 이후 2사 2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1사 한화 황영묵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한화 최재훈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3이닝 연속 빅이닝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회초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볼넷 이후 무사 1, 2루에서 황영묵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무사 2, 3루에서는 이원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채은성이 득점하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1사 2루에서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10점 차로 벌어졌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KIA는 7회말 이후 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10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한화: 와이스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1실점~황준서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이상규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KIA: 김태형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실점~최지민 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김시훈 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5실점~한재승 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이도현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이성원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