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개그맨 박명수의 '주 4.5일제' 언급이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박명수는 지난 12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주 4.5일제' 도입에 관한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날 박명수는 "인구도 없는데 일까지 줄이면 어떡하냐"며 주 4.5일제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허비하는 시간이 많다고 하지만 허비를 줄이면 된다. 우리는 프리랜서라 명절에도 일한다. 시대 흐름에 맞춰 운동 같은 걸 병행하는 건 좋지만, 기업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도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기업이 버텨야 우리도 살 수 있다. 결국 일하는 사람들의 환경을 고려해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처럼 박명수는 평소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통해 일상과 맞닿아 있는 것들에 소신 발언을 해왔다. 시원한 발언으로 공감을 산 적도 있었으나 이번 주 4.5일제 관련 발언을 두고는 누리꾼들 사이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주 4.5일제는 정치권을 비롯해 노동계, 경제계 전반의 뜨거운 이슈인 만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해당 발언이 회자되면서 수 차례 소환되고 있다. 우려를 표현 박명수의 의견에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많은 누리꾼들이 연예인들의 임금까지 언급하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나도 그 돈 받고 프리 하라고 하면 한다", "연예인들은 인간적으로 직장 생활에 말 얹으면 안 됨", "직장인도 추석에 일하는 사람 많은데", "연예인들은 현실 임금 인식이 안 되는 것 같음", "안 해본 거에 대해선 말 안 하는 게 나을 듯" 등 지적이 이어지며 후폭풍이 수일째 계속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명수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