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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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3관왕' 안산, 1년 쉬고 돌아와 세계선수권 전종목 메달…"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되고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9.13 04:55 / 기사수정 2025.09.13 04:55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정현 기자) 1년 쉬고 양궁 국가대표로 복귀한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이 국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안산은 내년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나서고 싶다며 다음 스텝을 이미 바라봤다.

안산은 지난 12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양궁세계선수권 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여자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한 뒤, 다시 국가대표에 선발돼 국제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안산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 4강에 안착해 강채영(현대모비스)과 대결했다. 

맞대결에서 안산은 강채영에게 세트스코어 4-6(29-27, 30-29, 27-28, 27-28, 26-29) 역전패를 당했다. 

앞서 두 세트를 모두 이겼지만, 이후 강채영에게 내리 3개 세트를 내주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안산은 디아난다 초이루니사(인도네시아)를 맞아 세트스코어 6-4(28-27, 28-27, 27-29, 29-29, 29-29)로 이겨 값진 동메달을 얻었다. 

고향인 광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안산은 김우진(청주시청)과의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하며 참가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난 안산은 "2021년도부터 홍보대사라든지 아니면 대회 유치라든지 많은 부분에서 힘을 보탰고 이번 대회가 끝났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고 섭섭하기도 하다. 그래도 별 탈 없이, 큰 무리 없이 생각하는 거에 대한 감사함을 먼저 느끼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결과에 대해선 "만족은 안 하는데 지난 세계선수권이나 올해 있었던 월드컵들보다 언론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서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조금 부담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산은 3개 전종목 메달에 만족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금메달이 하나도 없다보니 아쉬움이 남는 대회가 됐다.

준결승에서 강채영과의 맞대결에 패한 안산은 "두 번째 세트까지 잘 마무리해 놓고 세 번째 세트에 들어가기 전에 갑자기 중계진 목소리가 들리더라"라며 "그래서 거기에서 조금 평정심을 잃은 것 같다. 그래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하고 있고 3, 4위전 할 때도 계속 들렸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양크턴 대회에 이어 4년 만의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건 안산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인 것 같고 그만큼 다음 주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면서 열심히 잘 쉬고 잘 준비해서 선발전 잘 치르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지난해 국가대표에서 빠졌다가 다시 돌아와 촘촘한 일정을 소화한 안산은 오랜만의 국제 대회라는 말에 "오랜만이라고 하니까 5년간 쉰 사람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1년밖에 안 쉬었는데 나는 그동안 굉장히 관리도 잘하고 장비 세팅이라든지 그런 변경도 해서 좋은 쪽으로 보완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웨이트 트레이닝도 원래는 잘 하지 않았었는데 트레이닝과 보강 운동이라든지 훈련 등 선수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법한 것들을 많이 해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안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어제 같은데 벌써 내년이 아시안게임이라 너무 시간이 빠른 것 같다. 양궁은 선발전과 평가전이 굉장히 길다. 선발전이 1, 2, 3차, 또 평가전 1, 2차를 뛰어야 하는데,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국가대표에 선발되고 싶다"라고 했다. 

다만 오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대해서는 너무 먼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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