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이번 9월 A매치를 통해 미국 내 영향력을 리오넬 메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쏘니가 슈퍼스타디움을 채웠다. 49ers 홈구장이 태극기 효과에 굴복했다"고 전했다.
MLS는 "한국의 슈퍼히어로 손흥민이 처음으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 온다.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는 한 달 내내 9월 13일 밤을 진정한 황금시간대로 홍보해 왔다. 바로 손흥민과 LAFC가 NFL 49ers의 거대한 홈 구장에 도착하는 날이기 때문"이라며 "경기장에는 5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MLS는 쏘니와 함께 더욱 글로벌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부 캘리포니아에 손흥민 효과가 불고 있다고 조명했다.
MLS는 "우리는 리오넬 메시와 비교될 만큼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 상품을 찾았을지도 모른다"며 "기대감이 엄청나다. 수천 명의 팬들이 한국의 슈퍼스타를 직접 볼 기회를 갖게 된다. 이는 메시가 미국 주요 경기장을 순회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 효과는 더 이상 이론이 아니다. 뉴저지에서 휘날리는 태극기, 내슈빌에서 울려퍼지는 응원가, 이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 불게 물들 준비를 하는 것만으로도 그 효과가 입증된다"며 "단 3번의 선발 출전 경기에서 기록한 1골 1도움이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MLS는 손흥민의 매력이 그를 LAFC의 리더로 이끌고 있다고 했다.
MLS는 "국경을 허무는 매력이다. 그 매력은 뛰어난 데뷔와 LAFC 라커룸 리더로서의 즉각적인 적합성 때문만은 아니다. 새로운 선수이자 국가적 상징으로서 그의 엄청난 매력과 축구 실력을 유지하는 방식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흥민이 이번 9월 A매치를 통해 미국 내 인기를 더욱 끌어모았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고, 10일 멕시코전은 교체로 나와 벼락 같은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드는 동점골 넣으며 2-2 무승부에 공헌했다.
MLS는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로 미국과 멕시코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이를 확실히 증명했다. 이는 그의 인기가 정당하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면서 "이는 인터 마이애미의 10번 리오넬 메시와 비슷할 수도 있다. 한국과 아시아 팬뿐만 아니라 라틴계 팬도 포함하는 MLS의 다양한 관객층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MLS는 손흥민의 존재로 인해 산호세 어스퀘이크스가 2019년 기록했던 홈 경기 티켓 판매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