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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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훈, 이수지 수상소감 '난입' 왜 했나…"'무관' 스포트라이트 더 좋아"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09.12 07:3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대세 코미디언 김원훈이 '수상'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 시즌2의 김원훈, 심자윤(STAYC 윤)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직장인들'은 월급 루팡과 칼퇴를 꿈꾸는 DY기획의 찐직장인들과 스타 의뢰인의 심리전 속에서 펼쳐지는 리얼 오피스 생존기로, 지난 8월 9일 시즌 2가 공개되자마자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에 오르며 시즌1에 이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시즌1에 이어 꼰대도 아닌 MZ도 아닌 곳에 끼어버린 주임으로 활약 중인 김원훈은 'SNL 코리아'와 '직장인들' 시리즈, 유튜브 채널 '숏박스'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1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SNL 코리아'로 남자예능인상 후보에 오른 김원훈의 수상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SNL'로 여자예능인상의 영예를 안은 이수지는 수상 소감 말미에 "김원훈 씨가 30초만 시간을 달라고 해서, 수상소감을 준비했다고 한다"며 수상소감 마이크를 넘기는 파격적인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례적으로 수상 없이 소감을 남긴 김원훈은 유쾌함을 선사했으며, 5월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수상이 불발된 상황을 욕설 개그로 승화하기도 했다. 



이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원훈은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후보만으로도 만족이었다. 수상은 부담스러워서 안 하고 싶었다"며 무대에 난입한 것과 다르게 의외의 속마음을 전했다.

김원훈은 "수상을 하게 되면 아직 보여드리거나 한 게 없어서 오히려 부담의 순간이다. 제가 '진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할 때 받고 싶다"면서 "수상 소감을 준비는 했다. 받을 걸 예상한 게 아니라 정말 상을 받으면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했다"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수상을 못해서 놀림과 그로 인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이 코미디언으로서 더 좋았다"고 덧붙인 김원훈은 "'무관'이라는 호를 가져가고 싶다. 그 이미지가 놀리기엔 재미있는 것 같다. 웃길 수만 있으면 상관없다"고 말을 이었다. 



미리 무관을 위한 수상 거부를 제안하자 김원훈은 "받으면 좋겠지만, 못 받아도 크게 개의치 않을 것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원훈은 최근 무서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수지가 내년에도 상을 받을 것 같다고 예상하면서 "상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평가가 있을 때 수상하는 그림을 생각했다. 아직은 조금 갈 길이 멀다. 한 50% 정도? 2015년에 데뷔해서 10년이 지났다. 그럼 10년 후에는 (보여드릴 게) 없겠죠"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90%가 크루들의 애드리브로 완성되는 '직장인들2'는 강한 멘트로 웃음을 선사하지만 늘 '선'에 대한 우려가 함께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코미디"라고 말한 김원훈은 "다른 곳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니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현재 '지지고 볶는 여행'에 이어 신규 예능 '길치라도 괜찮아'를 앞두고 있는 김원훈은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콩트만 잘한다고 아는 분들이 계신다. 그래서 오히려 딜레마에 빠져 있다"면서 "저는 토크도 좋아한다. 너무 콩트에만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예능에도 많이 출연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직장인들' 시리즈가 3로도 이어질 것 같은지 묻자 김원훈은 "정확히 들은 내용은 없다. 그렇지만 불러주시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직장인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쿠팡플레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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