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9.11 11:31 / 기사수정 2025.09.11 11:3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손흥민(LAFC)과 호흡했던 '인간승리의 상징'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이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독일 볼프스부르크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난 후 소속팀 없이 지내던 덴마크 국가대표 중앙 미드필더 에릭센을 영입했다"면서 "유럽 정상 무대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아온 에릭센은 볼프스부르크에 즉각적인 경쟁력과 리더십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볼프스부르크 구단에 따르면 에릭센은 2027년까지 계약했으며, 등번호 24번을 달고 뛰게 된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처음 뛰게 된 에릭센은 구단 발표를 통해 "볼프스부르크는 내가 처음으로 뛰게 될 분데스리가 클럽이다. 새로운 모험을 앞두고 무척 기대된다"며 "구단 수뇌부와의 대화에서 즉각적으로 팀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나를 향한 구체적인 계획을 느낄 수 있었다. 덴마크 대표팀 동료들이 여러 명 있다는 사실 또한 이곳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볼프스부르크의 세바스티안 신지엘로르츠 단장 역시 "짧은 기간 안에 이런 기회가 생긴 것은 우리에게 매우 행운"이라며 "에릭센은 세계 최고 수준에서 모든 것을 경험한 선수다. 그가 가진 경험과 경기력, 그리고 인격적인 면모는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볼프스부르크는 과거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한 시즌 만에 적응 실패 후 떠나려고 했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절절한 설득으로 손흥민의 볼프스부르크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에릭센은 손흥민이 가지 못했던 볼프스부르크에서 선수 인생 마지막 불꽃을 태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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