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심형탁이 아들 공개 전 많은 고민을 했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마음은 부자 아빠 몸은 가난한 아빠' 특집으로 꾸며져 김수용, 임형준, 심형탁, 김인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심형탁은 출연진 중에서도 자신이 '덕질'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김수용을 꼽았다. 심형탁은 "수용이 형을 좋아해. 예전에 프로그램 같이 했었는데, 카메라 앞에서는 너무 안 웃기더라"고 갑자기 돌직구를 던졌다.
심형탁은 "그런데 사석에서는 너무 재밌다. 그래서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면서 팬이 됐다"면서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수용이 형 어머니 부고 듣고 아내를 두고 일본에서 바로 한국으로 왔다"고 했고, 김수용은 "서울대 병원은 밤 10시 30분이 넘으면 조문을 안 받는다. CCTV를 보는데 밤 12시에 누가 있어서 뛰어왔더니 형탁이었다. 검은 옷도 공항에서 사서 입고 왔더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심형탁은 "제가 지난 '라스' 출연 때 청첩장 돌리지 않았냐. 그 때 션 형님이 함께 출연해서 청첩장을 드렸었다. '라스'에서 션 형님과 처음으로 대화를 해본거였는데, 결혼식에 꼭 오겠다고 약속을 하셨다. 결혼식이 끝났는데도 마지막까지 남아서 축하를 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심형탁은 무려 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고. 심형탁은 "'리버스'라는 드라마에 출연한다. 너무 만족하는 촬영이었다"면서 행복해했다.
이에 임형준은 "20년 전 심형탁은 테토남이었다. 그런데 도라에몽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했고, 심형탁은 "'리버스' 감독님도 이런 (거친) 역할을 못할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 하지만 저는 정극 배우"라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또 심형탁은 아빠가 된 후 제 2의 전성기를 살고 있다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을 했는데, 최근 3개월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순간 시청률 5% 이상 나왔다"고 했다.
이어 "아기를 공개할 때 아내가 걱정을 많이 했다. 일본 연예인들은 가족 공개를 잘 안한다. 근데 한국 예능은 가족 버라이어티가 많지 않냐. 첫 방송 때 일본 처가에 있었는데, 일본에서 하루를 알아보더라. 한국에 오는 비행기를 탔는데 다들 아기만 보더라"면서 웃었다.
심형탁은 "정말 잘 웃고, 아내가 만화 캐릭터처럼 생기지 않았냐. 그래서 아기가 정말 예쁘다. 제가 배우 데뷔 25년차인데, SNS에 올리는 제 사진에는 별 반응이 없고, 아기 사진을 올리면 좋아요 4만이 나온다"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