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27
스포츠

여자 양궁, 2회 연속 단체전 결승 실패…"아쉬움 딛고 개인전 금은동 목표"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9.11 00:30 / 기사수정 2025.09.11 00:30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정현 기자)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여자 양궁이 아쉬움을 딛고 개인전 포디움에 모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안산(광주은행),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이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리커브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와 팽팽한 경기 끝에 세트스코어 5-3(54-51, 57-57,ㅇ54-57, 58-56)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값진 동메달을 얻은 여자 대표팀은 2회 연속 단체전 결승 진출 무산의 아쉬움을 달랬다. 

2020 파리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안산과 강채영,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3관왕인 임시현이 합쳐진 '드림팀'이지만, 한국은 지난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 또다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지난 대회 매달 실패를 딛고 이번 대회에선 인도를 꺾으며 동메달을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안산은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라 우리가 집중해서 훈련을 많이 했다. 아쉽게도 4강전에서 슛오프까지 간 끝에 조금 아쉬운 결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가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강채영 임시현 선수, 그리고 대표팀 모든 분께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개인전에서도 우리가 열심히 좋은 기대 한 번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임시현은 "어제 (4강전) 끝나고 좀 아쉽기는 했다. 우리가 4강전에서 떨어지고 나서 우리가 단체전에서 최고의 메달은 동메달이다. 동메달을 따자고 해서 조금 더 간절하게 했던 것 같다. 언니들과 동메달을 딸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고 기쁘다"라고 밝혔다. 



3~4위전을 앞두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안산은 "우리가 3~4위전 하기 전에 약간 복수를 입에 달고 했다. 더 이상은 질 수 없다, 마지막 경기인데 여기 와서 준비한 과정을 다 보이고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자고 했다. 끝까지 파이팅하고 후회 없이 했다"라고 말했다. 

안산은 이날 김우진(청주시청)과 나선 혼성 단체 결승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단체전 금메달 도전에 실패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일정이 타이트(촘촘)했다. 어제 오후 7시쯤 경기가 끝났다. 피로 회복할 수 없이 계속 경기를 했다. 약간 부담이 됐던 것 같다. 끝나고 들어가면 최대한 치료도 많이 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혼성 때는 화살이 튕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우진 선수에게 기댔는데 다행이었다. 너무 고생했다. 하지만 그만큼의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서 김우진 선수에게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림픽에서 여전히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여자 양궁이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다른 국가들이 추격해 오는 상황이다. 



안산도 이를 받아들이며 "대한양궁협회 측에서도 열심히 준비하고 계신다. 장영술 부회장님께서도 파리 올림픽 끝나자마자 다음 LA 올림픽 준비하자고 말씀하셨다"라면서 "많이 준비해 주시는 것으로 안다. 아직 많이 남았지만, 차근차근 보고 있다. 아시안게임도 있다. 너무 올림픽만 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11일부터 개인전 일정에 돌입한다. 

강채영은 "4강에서 나와 안산 선수가 만날 수 있다. 세 명이 다 단상 위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세 선수 전부 다 후회 없이 임했으면 좋겠다. 최대한 할 수 있도록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