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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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후계자 깜짝 발표! 아르헨티나, 등번호 '10번' 정했다…레알 마드리드 18세 신성이 주인공

기사입력 2025.09.10 13:41 / 기사수정 2025.09.10 13:4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세계 축구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등번호 '10번' 후계자가 깜짝 공개됐다.

메시가 결장한 가운데, 2026 월드컵 남미예선 에콰도르전에서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새롭게 합류한 18세 유망주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메시의 '10번'을 잠시 착용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전은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자국에서 치른 마지막 공식 경기였다.

이미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이제 월드컵 전까지 아르헨티나에서 경기를 할 계획이 없고, 메시가 이번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메시는 이 기념적인 마지막 홈경기 승리를 마지막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에콰도르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그의 등번호 10번은 다른 선수에게 기회로 돌아갔다.



언론에 따르면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한때 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에게 10번을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실제로는 마스탄투오노가 그 유니폼을 입었다.

마스탄투오노는 이전 베네수엘라전에서 등번호 21번을 달았지만, 에콰도르전에서는 메시의 번호를 이어받는 상징적인 순간을 경험했다.

그는 과거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에서 10번을 달고 뛴 경험이 있지만, 성인 대표팀에서 이 번호를 등에 새긴 것은 처음이었다.

마스탄투오노는 지난 베네수엘라전에서 처음 선발로 기회를 얻어 당당한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후반 18분까지 약 63분 가량 뛰면서 과감한 돌파와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에콰도르전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마스탄투오노를 일단 벤치에 앉혔고, 후반 17분 교체 출전한 마스탄투오노는 '10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0번의 상징성은 특별하다. 스칼로니 체제에서 메시가 빠진 경기에서 앙헬 코레아가 네 차례, 파울로 디발라가 두 차례, 그리고 알마다가 해당 번호를 이어받아온 바 있다.

여기에 이제 막 성인 무대에 발을 들인 마스탄투오노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주자로 지목되고 있는 셈이다.

38세인 메시가 언제까지 대표팀에서 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지난 베네수엘라전 종료 후 메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몸 상태가 어떤지, 경기별로 어떻게 느끼는지에 따라 차근차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좋을 때는 즐겁게 뛰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억지로 하고 싶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메시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면 10번은 그의 것이 된다. 다만 이번 마스탄투오노의 경험은 단순히 한 경기의 상징적 장면을 넘어, 아르헨티나가 '포스트 메시'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마스탄투오노가 메시에 이어 아르헨티나의 차세대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알마다 등 다른 젊은 공격수들과 경쟁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향후 월드컵까지 지켜볼 중요한 과제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에콰도르에게 0-1 패배를 당했다.

전반 31분만에 아르헨티나의 니콜라스 오타멘티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드러섰고, 결국 전반 추가시간 13분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0-1로 끌려갔다.

이후 에콰도르의 모이세스 카이세도 역시 퇴장을 당하며 수적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아르헨티나는 추격골 득점에 실패 그대로 0-1 패배를 당했다.

사진=연합뉴스/AFA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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