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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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게임즈 이유원 대표 “엘리멘테일, 쉽지만 전략적인 재미… 글로벌 시장 노린다”

기사입력 2025.09.09 14:15 / 기사수정 2025.09.09 14:15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반지하 게임즈가 올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카드 로그라이크 신작 ‘엘리멘테일(Elementail)’을 준비하고 있다. 독창적인 발상과 개성 있는 게임성으로 인디씬에서 주목받아온 반지하 게임즈는, 퍼블리셔 스토리타코와 손잡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작품은 스팀 글로벌 출시를 전제로 기획됐으며,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



‘엘리멘테일’은 원소 마법을 배경으로, 오염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 동물 마법사가 주인공인 덱 빌딩 로그라이크다. 전투의 기본은 카드를 ‘뽑고, 삼키고, 사용하는’ 간단한 조작이다. 그러나 카드 기믹, 유물, 몬스터 효과가 조합되면 매번 다른 전략이 탄생한다.

이유원 대표는 “라이트 유저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카드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전략의 깊이가 무한히 확장되도록 했다”며 “플레이어가 ‘카드를 더 뽑을지’, ‘삼켜서 효과를 강화할지’, ‘바로 공격할지’ 매 순간 고민하게 만드는 구조를 의도했다”고 말했다.

절차적 생성과 150종 이상의 유물

게임의 맵은 절차적으로 생성돼 매 플레이마다 상점, 이벤트, 몬스터 배치가 달라진다. 이 과정에서 150종이 넘는 유물과 카드 코팅 시스템이 결합돼, 같은 스테이지라도 전혀 다른 전투 흐름이 만들어진다. 플레이어는 카드 조합과 유물 효과, 몬스터 특성을 고려해 매번 새로운 덱을 구성하게 되며, 단순 반복이 아닌 ‘전략적 반복 플레이’를 경험하게 된다.

이 대표는 “한 번의 선택이 전투 양상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변수와 조합의 폭을 최대한 넓혔다”며 “카드를 뽑아 공격 기회를 늘릴지, 삼켜서 다음 턴에 대비할지, 지금 바로 타격을 가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계는 한 판의 플레이를 단순한 소모가 아니라, 선택과 결과의 연결고리를 느낄 수 있는 경험으로 만든다.

퍼블리셔와의 협업, 글로벌 진출의 발판

스토리타코와의 협업은 개발 초기부터 이어졌다. 이유원 대표는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핵심 재미를 보여줄 수 있는 빌드를 시연했고, 그 자리에서 글로벌 진출 지원을 약속받았다”며 “이후 빌드 검수, 현지화, 마케팅 등 출시까지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토리타코는 이미 스팀 글로벌 데모 버전 공개를 성사시켜 해외 유저 반응을 확인했고, 이를 기반으로 정식 버전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현지화 작업 역시 다국어 지원을 전제로 진행돼, 전 세계 어디서든 언어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라이트 게이머부터 전략성을 중시하는 하드코어 유저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설계를 지향했다. 글로벌 인디 팬층과 소통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과 피드백이 개발팀에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스토리타코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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