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박원숙과 홍진희가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홍진희와 김영란이 일찍 어머니를 여읜 슬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란과 홍진희, 박원숙은 아침을 먹으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눈다. 가족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김영란은 구박하는 박원숙에게 "나는 알고 보면 되게 외롭고 불쌍한 사람이다. 나한테 잘해 줘"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그에 홍진희는 "여기 다 불쌍한 사람이다. 우리 엄마는 마흔여섯에 돌아가셨다"고 밝혀 김영란을 놀라게 했다. 그에 김영란은 "너도 알고 보면 불쌍한 사람이구나"라며 어머니를 자신보다 더 일찍 여읜 홍진희를 위로했다.
20대의 나이에 어머니를 여읜 홍진희에게 김영란은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 사람은 불쌍한 거다. 나는 40대 때도 엄마가 가셨는데도 너무 슬프고 분했다"고 공감했다. 이에 홍진희는 울컥했는지 아무 말을 하지 못하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영란은 "나는 40대에 어머니를 보냈는데 10년만 더 살지라는 마음에 너무 원통하고 분해서 무기력하게 보냈다. 침대에서만 붙어 있었다"고 밝히며 어머니를 보내고 무기력증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던 멤버들은 "어머니가 40대 때 무슨 병으로 돌아가셨냐"며 물었다. 홍진희는 "인공 투석기를 오래 하고 계셨다. 이식을 위해 내가 피 검사를 했었는데 엄마가 딸에게 흉터 남길 수 없다며 반대하셨다. 결국 신장이 맞지 않아 이식해 드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슬픈 일화를 전해 듣던 박원숙은 "그래도 너희에게 누가 불쌍하다고 그러겠어"라며 분위기가 다운된 둘에게 위로를 전했다.
홍진희는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반찬으로 꼴뚜기 볶음을 그렇게 싸 주셨다.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가끔 시장에서 꼴뚜기를 사 먹는다"고 밝히며 어머니를 오래 기억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 감동을 전했다.
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