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의학전문지 기자 겸 방송인 홍혜걸이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아내 여에스더의 건강상태를 밝혔다.
7일 홍혜걸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최근 집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아 서운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우울증이란 질병 탓으로 생각해주길 빕니다. 간단한 한줄 답장조차 매우 힘든 의무가 되어 괴로워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아내 여에스더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어 "제가 제주 내려간 이유도 매일 억지로 웃는 얼굴 보여주는 게 본인에게 고역이었기 때문입니다. 가끔 유튜브나 홈쇼핑 나오는 건 회사와 직원을 위한 CEO로서 최소한의 업무입니다. 한번 방송하면 일주일 내내 방에서 잠옷 차림으로 누워 지냅니다. Anhedonia(무쾌락증)라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행, 쇼핑, 운동, 관람, 맛집 등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어떠한 것에도 즐거움이 없다고 호소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과 며느리와의 식사도 꼼짝하기 싫다며 서너 시간 전 취소합니다. 아무쪼록 지인분들의 혜량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여에스더는 올해 초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여에스더는 "약을 먹어도 30~40%는 치료가 안 된다. 입원해서 전기 경련 치료라고 해서, 머리를 지지는 것도 28번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으며, 홍혜걸은 "저도 의사고, 많이 안다고 하는데 뭘 해도 안 된다. 전기 경력 치료를 받으려면 전신마취만 28번 받아야 한다"며 갱년기로 힘들어해 각집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하 홍혜걸 전문.
최근 집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아 서운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우울증이란 질병 탓으로 생각해 주길 빕니다. 간단한 한 줄 답장조차 매우 힘든 의무가 되어 괴로워합니다. 제가 제주 내려간 이유도 매일 억지로 웃는 얼굴 보여주는 게 본인에게 고역이었기 때문입니다. 가끔 유튜브나 홈쇼핑 나오는 건 회사와 직원을 위한 CEO로서 최소한의 업무입니다. 한번 방송하면 일주일 내내 방에서 잠옷 차림으로 누워 지냅니다. Anhedonia(무쾌락증)라고 합니다. 여행, 쇼핑, 운동, 관람, 맛집 등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어떠한 것에도 즐거움이 없다고 호소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과 며느리와의 식사도 꼼짝하기 싫다며 서너 시간 전 취소합니다. 아무쪼록 지인분들의 혜량 부탁드립니다
사진=홍혜걸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