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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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16살 차' 정채연과 ♥러브라인에 입 열었다…"거부감 있어, 방향 수정"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9.08 07:00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진욱이 '에스콰이어'에서 정채연과의 러브라인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는 최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 배우 이진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 분)이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이진욱) 윤석훈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드라마. 극 중 이진욱은 철저하고 냉철한 전략가이자 창의성과 완벽함을 갖춘 변호사 윤석훈 역을 맡았다.

이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진욱은 극 중 슈트를 완벽히 소화하며 변호사의 면모를 드러냈던 캐릭터와 달리 검은색 반팔 차림으로 편안하게 등장했다.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한 질문에 그는 "배우들이 자기가 출연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본인 같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작품을 보면 같은 캐릭터가 아니다. 인간은 입체적이고, 저희는 직업 특성상 마음에 드는 작품 보면 '이건 나랑 닮았어!'라고 생각하는 게 있는 거 같다"며 "기본적으로 저랑 잘 어울리고, 저를 보고 느끼는 거에 따라서 대본이 온다. 이렇게 입고 다니는 건 편해서 입고 다니는 거고, 사실 슈트가 더 맞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격적으로도 윤석훈과 닮은 점이 많다고 했다. 이진욱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 냉정해지는 부분이 있다. 석훈이는 나쁜놈한테 흥분하는데 대체적으로 냉정하다. 저도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누가 조언을 구하더라도 해결을 한다. 극 T에 가까운 사람"이라며 캐릭터와의 유사성을 짚었다.

20년 동안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온 그는 "원래 이진욱이 어땠는지 모르겠다. 이진욱으로 살아가는 시간이 적다.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서 '나는 어땠지?' 이러면서 헷갈릴 때가 종종 있다"며 "가끔 어떤 작품을 할 때마다 친구들이랑 통화할 때 '너 말투가 왜이래?'한다"고 캐릭터에 동화되며 생긴 일화를 밝혔다.

최근 주위 친구들로부터는 변호사 역할의 영향 때문인지 "너 논리정연하게 말 잘한다", "너 왜이렇게 말을 잘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전했다.

이진욱은 "그래서 '내가 원래 어떤 사람이었지?'그런 고민을 하는 게 종종 있다. 원래 내가 어땠는 지는 알 수 없다. 전 20년 동안 40개 넘게 작품을 한 거 같은데 원래 내 성격이 어땠는지 요즘 헷갈린다"고 덧붙이며 캐릭터가 일상에까지 영향을 미쳤음을 설명했다.



극 중 러브라인도 관심을 모았다. 1981년생 이진욱과 1997년생 정채연은 실제 나이 차이가 16살이다.

이에 대해 그는 "서글픈 얘기인데 나이 차이가 있지 않냐. (현실에서) 연애 당사자들끼리는 사실 나이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 요즘 그런 걸 따지는 것도 아니다. 근데 방송에 나오면 저는 거부감이 있는 거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없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방송에 (나이 차이가 심한 러브라인이) 나오는 거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서는 조금 거부감이 있지 않을까?'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방향이 수정된 부분도 있다. 제 의견 포함 대다수의 의견이었고, 아닌 분들도 계셨다. 꼭 남녀가 연결돼야지만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 드라마의 목적은 이 (법률 사건) 케이스를 잘 표현하고, 그런 느낌의 드라마로 가는 게 옳지 사랑하는 내용으로 가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극 중 강효민과 윤석훈의 관계에 대해서는 "선배로서 충분히 좋아할 수 있는 거다. 똑똑한 후배가 들어오면 기쁘기도 하고 잘해줄 수 있지 않냐"고 선후배 사이임을 강조했다.

이진욱은 "시청자들보다 앞서 나가지 말자였다. 극 중 나이 차이는 얼마 나지 않더라도 실제로는 나이 차이가 나는 거 대부분 알고 있지 않냐. '시청자들보다 한 걸음 뒤에서 쫓아가는 느낌으로 가야 좋지 않을까?'라는 합의를 봤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추후 나이 차이가 있는 연애 작품을 하게 되면 어떻겠냐는 질문에는 "과감히 도전하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JTBC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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