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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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과거 ♥여자친구 누구길래 "미안한 마음,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9.08 07:00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진욱이 지나간 연애를 회상하며 작품 속 대사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는 최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 배우 이진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 분)이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이진욱) 윤석훈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드라마. 극 중 이진욱은 철저하고 냉철한 전략가이자 창의성과 완벽함을 갖춘 변호사 윤석훈 역을 맡았다.

그는 윤석훈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배우들이 항상 고민하는 게 한 가지 색깔을 가진 사람은 없다. 드러나는 색깔은 어떤 색깔일 수 있는데 한 가지 색깔을 가진다는 건 없다. 그런 측면에서 윤석훈은 사실 주변 사람한들한테 보여지기에는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 같고, 냉정하지만 어떤 일들을 대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라며 사건을 대하는 태도와 접근 방식이 다를 뿐 다양한 면을 지닌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분노하지 않거나, 기뻐하지 않거나, 슬퍼하지 않거나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슬퍼할 줄 알고, 안타깝게 생각할 줄 안다. 강효민이라는 변호사를 통해서 어떤 울림을 받아서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변화 하는 과정을 표현하고 중심을 잡았다"고 연기 방향을 밝혔다.

작품의 매력에 대해 이진욱은 "드라마 에피소드 접근하는 방식이 새로웠다. 찍으면서 변호사가 정의를 쫓는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정의는 검사나 판사가 쫓아가는 거고 변호사의 정의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고 본다. 저희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나 사건들을 보면 선악 부분이 애매하다"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나쁜 놈을 제외하고는 가해자, 피해자가 입장 차이가 있는 사건들이 있다. 그런 부분을 고민할 수 있게 하는 게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2회에 등장한 불임 남편의 마지막 정자 멸실 사건을 꼽았다. 이는 고환암 수술 전 정자를 보관했던 부부가 병원의 실수로 인해 소중한 기회를 잃게 되는 사건을 다뤘다.

이진욱은 "드라마에서는 병원 측 과실로 표현하긴 했는데 사실 운영하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사고다. 그거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도 중요하고, 이런 걸 따지는 게 복잡하고 애매하다. 병원 입장에서 만약 내가 변호사로서 변호한다고하면 변호할 점도 있고, 피해 당사지 부부의 변호를 하면 당연히 변호할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애매하다라는 생각을 한다. 비극인데 또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짚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로는 강효민(정채연 분)의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색의 사랑을 해요. 이성애, 동성애, 모성애, 부성애, 치사랑, 형제애, 우정, 동료애, 인류애, 자기애. 그리고 그 사랑으로 상처도 받죠. 그 상처가 극에 달하면 소송을 생각해요", "사랑은 무지개빛"을 꼽았다.

이유에 대해서는 "슬프기도 하면서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례를 통해서 연기를 하고 그런 대사를 들으니까 이해가 잘 되더라. '그렇지, 모든 연애에서 변한 건 나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렇게 했더라면 식상해하지 않고 지루해하지 않고 그 시간들을 잘 했을 텐데"라고 지나간 연인을 떠올리며 대사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 과거 연애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 미안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그 시간을 지루해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의미 없는 후회를 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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