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6차전을 소화한다.
KIA는 57승63패4무(0.475)의 성적으로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달 30~31일 수원 KT전에 이어 9월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3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도 패배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직 포기할 상황은 아니지만,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KIA와 5위 롯데 자이언츠의 격차는 3.5경기 차다.
문제는 8위 유지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9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는 2경기로, 5위보다 9위가 더 가까운 게 KIA의 현실이다.
우완 소형준을 상대하는 KIA는 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직전 경기였던 3일 광주 SSG 랜더스전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도중 허리 통증을 느낀 위즈덤은 3일 SSG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다. 대타로도 나설 수 없다. 휴식을 취하면서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위즈덤은 아직 안 될 것 같다. 우선 며칠 정도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선 트레이닝 파트에서 괜찮다는 보고가 올라와야 그 다음부터 티배팅을 하든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올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는 아담 올러다. 올러는 21경기 118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66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에 16경기 95이닝 8승 3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지만, 후반기에는 5경기 23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수원 KT전에서도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여줬다.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볼넷 5개를 내줬다.
KT의 선발투수는 소형준이다. 소형준은 올 시즌 23경기 130이닝 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2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KIA전 성적은 2경기 12이닝 평균자책점 2.25다.
이 감독은 "KT는 선발도 좋은 팀이고, 모든 면에서 좋은 선수가 많다. 이강철 감독님께 배울 점도 많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만큼 경기 전 인사를 드릴 생각"이라며 "KT가 어제(4일) 불펜을 많이 소모했고, 소형준 선수가 오랜만에 선발 등판하는 걸로 안다. 초반에 소형준 선수를 무너트릴 수 있다면 경기 중반부터 승기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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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