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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사라지니 '토트넘의 왕!'…브라질 대표팀선 벤치 신세 대망신→안첼로티 감독 "히샬리송? 18세 신예가 선발"

기사입력 2025.09.04 15:08 / 기사수정 2025.09.04 15:0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 떠난 뒤 토트넘 홋스퍼의 '왕'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던 히샬리송이 브라질 대표팀에도 복귀했지만, 정작 현실은 녹록지 않다.

클럽에서는 여전히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입지를 굳히지 못하고 있고,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첼시의 18세 신예 공격수 에스테방에게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커졌다.

브라질축구협회가 발표한 9월 월드컵 남미예선 명단에는 히샬리송의 이름도 포함됐다. 이는 그가 여전히 브라질 대표팀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실제 출전 기회는 장담하기 어렵다.



글로벌 축구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브라질이 5일 치루는 칠레전 예상 선발 명단에서 히샬리송을 배제했다.

그 대신 주앙 페드루(첼시)가 원톱에, 측면에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하피냐(바르셀로나), 그리고 18세의 신예 에스테방이 배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 3일 브라질 언론 'ge'에 따르면,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칠레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공격수 4명을 기용할 것이다"라며 "가장 최근 훈련에서 하피냐, 에스테방, 주앙 페드루, 마르티넬리로 구성된 라인을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에스테방은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현대 축구는 강력하고 빠른 윙어를 선호한다"며 신예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곧 히샬리송이 벤치에서 출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토트넘에서는 상황이 더 복잡하다. 손흥민이 떠난 공백을 메워야 하는 히샬리송은 시즌 초반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프리리미어리그 개막전이었던 번리전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포함한 멀티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이어진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도움까지 기록해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실제로 이후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이 예상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히샬리송이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기복이 찾아왔다. 3라운드 본머스전에서는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혹평을 받은 것이다.



여기에 토트넘은 이적시장 막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를 임대로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스퍼스웹'은 해당 이적 소식을 두고 "콜로 무아니가 중앙 공격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히샬리송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까지 했다.

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였던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토트넘은 결국 새로운 해결사를 데려오며 그에게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히샬리송은 토트넘 이적 이후 꾸준히 비판을 받아왔다. 2022년 여름 6000만 파운드(약 1123억원)라는 구단 역대 2번째로 비싼 이적료에 합류했지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합류 후 지금까지 50경기 이상을 결장했고, 통산 기록은 94경기 22골 10도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은 히샬리송에게 중요한 변곡점이다. 손흥민이 떠난 상황에서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질 기회가 주어졌고,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안첼로티 감독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부족한 일관성, 무아니와의 경쟁으로 그의 입지는 불안정하며, 대표팀에서는 에스테방과 주앙 페드루의 약진으로 인해 그의 위치는 다시 흔들리고 있다. 설상가상 안첼로티 감독은 세대교체를 예고하며 젊은 자원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이번에도 실제 경기력으로 증명하지 못한다면 히샬리송의 입지 축소는 불가피하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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