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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ML 스카우트' 모일 만하네! '225K 경신' 단 6개 남았다…폰세,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도전

기사입력 2025.09.03 12:57 / 기사수정 2025.09.03 12:57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경신을 눈앞에 뒀다.

단 6개만 더한다면 지난 2021시즌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베어스)가 세웠던 최다 탈삼진 기록을 넘어선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폰세는 지난달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시즌 16승 고지에 올랐다. 개막 16연승 무패 행진과 함께 탈삼진 숫자를 220개까지 늘렸다. 

이날 경기에선 메이저리그 11개 구단 스카우트가 모여서 폰세 등판 내용을 유심히 지켜봤다. 사실상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커진 폰세에 대한 외부의 큰 관심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장면이기도 했다. 

폰세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은 개인적으로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일조하는 것 뿐이다"라면서 "그래서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고, 오로지 팀의 승리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폰세는 3일 NC전 등판에서 탈삼진 6개를 더하면 기존 KBO 리그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인 2021시즌 미란다 225탈삼진을 넘어선다.

폰세는 1일까지 탈삼진 220개를 기록하며 1983시즌 장명부(전 삼미 스타즈)와 함께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해당 부문 2위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2022시즌 224탈삼진, 3위는 최동원(전 롯데 자이언츠)의 1984시즌 223탈삼진, 4위는 주형광(전 롯데)의 1996시즌 221탈삼진이다.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한화 폰세의 투구를 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한화 폰세의 투구를 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손을 잡고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폰세는 초반부터 빠른 탈삼진 페이스를 보여줬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은 폰세는 두 번째 등판에서 7이닝 8탈삼진, 세 번째 등판에서 7이닝 10탈삼진으로 탈삼진 개수를 늘렸다.

폰세는 지난 5월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는 8이닝 동안 18개의 탈삼진을 기록해 정규 이닝 기준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 8월 12일 대전 롯데전에서는 시즌 23경기만에 200탈삼진을 돌파하며 역대 최소경기 200탈삼진의 주인공이 됐다. 

폰세는 월별, 이닝별, 좌·우 타자별 탈삼진 편차가 크지 않고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4월 경기당 8.71개를 시작으로, 5월 경기당 8.8개, 6월 경기당 9개, 7월 경기당 8.5개, 8월경기당 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무더워지는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월마다 경기당 8~9개의 탈삼진 흐름을 유지했다.

경기 내에서도 이닝 별로 큰 기복 없이 1회부터 6회까지 비슷한 비율의 탈삼진 개수를 기록하고 있다. 폰세는 1회 탈삼진이 33개로 전체 탈삼진의 15%를 차지하고, 6회에도 31탈삼진, 전체 14.1%로 비슷한 비율을 기록하며 경기 중·후반부에서도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탈삼진 숫자를 쌓았다. 폰세는 좌타자를 상대로 전체 탈삼진의 54.5%에 해당하는 120개, 우타자를 상대로 45.5% 해당하는 100개의 탈삼진으로 좌·우 편차가 크지 않다.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점도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비결이다. 탈삼진 결정구로 총 6가지 구종을 구사했으며, 이 중 속구가 43.2%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체인지업 26.8%, 커브 12.3%, 슬라이더 10.9%, 커터 5%, 포크 1.8% 순이었다.

폰세는 올 시즌 25경기(157⅔이닝)에 등판해 16승 무패 평균자책 1.66, 220탈삼진, 39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88, 피안타율 0.188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폰세는 현재 탈삼진 1위뿐만 아니라 올 시즌 승리와 평균자책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있어 2023시즌 에릭 페디(전 NC) 이후 2년 만의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도 도전할 전망이다.

KBO는 폰세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록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류현진과 포옹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류현진과 포옹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가 15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에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폰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가 15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에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폰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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