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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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가게 되면 해줄 얘기 있겠죠?" 가까워 오는 한화의 PS, 류현진도 준비할 것들이 있다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03 13:10 / 기사수정 2025.09.03 13:1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한국에서의 18년 만의 가을야구를 준비한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1-3 대승을 거뒀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오랜만에 넉넉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44일 만에 시즌 7승을 올렸다.

1회초 선두 윤도현에게 내주고 우전안타를 내주고 시작했으나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3회초에는 김태군과 김호령을 각각 2루수 땅볼, 3루수 뜬공 처리한 뒤 윤도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KIA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박찬호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선빈을 2루수 땅볼로 묶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류현진은 4회초 최형우 2루수 땅볼, 풀카운트에서 정해원을 삼진 처리한 뒤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오선우를 다시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에는 김태군 좌익수 뜬공 후 김호령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좌익수가 공을 흘린 사이 3루까지 내달린 김호령이 3루에서 잡히며 2아웃. 윤도현은 3루수 땅볼로 이닝 종료.

그리고 한화가 5회초 무려 7점을 만드는 빅이닝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넉넉한 점수 차에서 6회초 마운드에 올랐고, 1사 후 김선빈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최형우의 적시타에 한 점을 더 잃었다. 위기에서 류현진은 정해원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타를 만들면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6회말 6점을 더 낸 한화는 이날 21점을 뽑아내면서 제대로 류현진을 지원했다.

매 경기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었던 류현진을 향해 항상 미안한 마음을 전했던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이 최근 계속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는데 오늘 역시 좋은 피칭을 보였다"고 류현진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71승51패3무를 만들었다. 1위 LG 트윈스(77승46패3무)와는 여전히 5.5경기차. 3위 SSG 랜더스(62승58패4무)와는 8경기차로 사실상 가을야구는 확정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는 신인이던 2006년과 2007년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미국에서도 LA 다저스 시절 월드시리즈를 경험하는 등 큰 경기를 많이 치러봤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하자 류현진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다. 지금은 정규시즌이다 보니 그냥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가을야구에 가게 되면 뭔가 해줄 얘기가 있지 않을까" 덧붙였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라면 너무 길게 보지 않고 1이닝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주게 될 것 같다. 중간투수들은 나갔을 때 한 타자, 한 타자 그런 식으로 잘 잡을 수 있게끔 말해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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