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핀란드 출신 방송인 레오가 잠수 이혼을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차태현, 김종민, 레오 란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핀란드 출신 방송인 레오 란타가 돌싱이 된 충격적인 사연을 밝혔다.
20대 초반에 한국인 여성과 1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레오.
그는 "결혼식은 핀란드에서 했는데, 혼인 신고를 양국에 해야 하더라. 그래서 이혼할 때도 까다로웠다"고 입을 뗐다.
어렵게 국경을 뛰어넘은 사랑이었지만, 4년여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것.
레오는 "제 추측이긴 하지만 아내가 저한테 영어를 배우려고 했던 것 같다"며 "핀란드는 영어를 쓰는 나라가 아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전 아내가 영어를 배우고 싶대서 해외 유학을 보내줬는데, 그 길로 아내가 잠수를 탈 줄은 몰랐다"며 상상초월 '잠수 이혼' 사연을 공개하기도.
이혼 과정조차 까다로웠다. 레오는 "한국에서 이혼할 때는 양측이 다 출석해야 하고, 핀란드는 서류만 내면 된다. 이혼하려면 한국에서 만나야 하니까 법원 앞에서 만났다"고 털어놨다.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지금까지 느꼈던 감정 중 처음 느껴본 감정이었다. 전 아내와 대화를 아예 안 했다"며 말도 없이 사라졌던 아내를 다시 마주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레오 계정, 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