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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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충격적인 소식! 190억 임금 체불→슈퍼리그 폭망하나?…국대 주전 GK 수개월 급여 못 받아+"선수들 죽을 지경"

기사입력 2025.09.03 12:1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중국 축구가 끊임없는 논란을 만들고 있다. 이번에는 성적 문제가 아니다.

중국 축구계가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 왕다레이가 최근 소속팀으로부터 3개월간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됐다.

중국 '시나닷컴' 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왕다레이는 최근 공개적으로 중국 슈퍼리그를 '유명인들만을 위한 리그'라고 비판하며 급여 체불 문제를 지적했다.

이번 사안은 중국 축구계의 오랜 구조적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CFA)와 중국프로축구연맹(슈퍼리그·CSL), 그리고 구단들은 최근 스폰서 이탈, 관중 수 감소 등으로 재정난에 직면했다.

매체는 "2025년 국가대표팀 지원금이 5000만 위안(약 9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 슈퍼리그 경기 관중 수는 전체 좌석 수의 30%를 밑돌고 있으며, 다수 경기장이 텅 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선수들에 대한 체불 금액은 총 1억 위안(약 195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왕다레이 본인도 3개월 치 급여를 받지 못한 상태다.



왕다레이는 중국 프로축구 최다 출전 수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이자 중국 국가대표 골키퍼다. 지난 7월 27일, 그는 산둥 타이산 구단 소속으로 446번째 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2006년 17세의 나이로 상하이 선화에서 데뷔한 이후, 중국에서 17년간 꾸준히 활약해 왔다. 

논란이 적은 선수는 아니다. 산둥의 주장인 그는 최근에도 경기 도중 주장 완장을 집어 던진 것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의 베테랑 골키퍼조차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급여 체불 사태는 중국 축구계 전반에 걸친 재정적 문제와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시나닷컴' 역시 이번 사태를 두고 "선수들의 압박은 극심하며, 리그의 평판은 무너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국가대표팀 선수들조차 밥 먹는 것조차 어려워질 상황이다"라며 해당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왕다레이와 같은 국가대표 선수도 생계와 직결된 문제를 겪는 상황은 리그의 신뢰성과 장기적 발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C조 5위에 그쳐 본선 문턱도 가보지도 못하고 조기 탈락했다. 중국 축구팬은 중국축구협회 스폰서로 나섰던 세계적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1000억원대 후원금을 내려고 하자 '비야디 불매운동'을 할 정도로 중국 축구에 실망하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핵심 선수들도 급여 체불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중국 축구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양새다.


사진=연합뉴스 / 소후닷컴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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