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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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럴 수가! 토트넘 새 감독 오자마자 "떠날게요"→이적 의사 못 박았다…"전화로 떠나고 싶다고 말한 유일한 선수"

기사입력 2025.09.03 00:26 / 기사수정 2025.09.03 00:2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 손흥민(LAFC)이 새 감독과의 전화 통화에서 곧바로 이적을 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임명된 후 토트넘 주요 스타들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프랑크 감독에게 떠나고 싶다고 말한 유일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은 지난 6월 13일 덴마크 출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선임했다.

2024-2025시즌이 끝난 후 토트넘은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렌트퍼드를 이끌던 프랑크 감독과 2028년 6월까지 유효한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감독이 선임되면서 많은 팬들이 손흥민의 미래에 관심을 모았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불과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렸다.

토트넘이 2015년부터 함께한 손흥민과 더 동행을 이어갈지, 아니면 이번 여름 손흥민과 결별할지 기로에 서면서 프랑크 감독의 선택에 시선이 쏠렸다. 팬들은 프랑크 감독의 구상에 따라 손흥민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먼저 프랑크 감독과의 전화 통화에서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새로운 사령탑이 새 판을 짜는 데 도움을 줬다.



프랑크 감독에게 이적 의사를 전한 손흥민은 지난달 2일 여의도 TWO IFC에서 진행된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직접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올 여름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축구 인생에 가장 어려운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손흥민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손흥민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대회 정상에 올라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그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내가 이룰 수 있는 걸 다 했다는 게 가장 컸다"라며 "내 자신에게 더 다른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게 내 안에서 이야기를 했다. 팀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내 선택을 존중해줘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수 칠 때 떠나기로 결정한 손흥민은 지난달 7일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LAFC에 입단하면서 2015년부터 무려 10년을 함께한 토트넘과 이별했다.

손흥민은 새로운 환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엄청난 인기를 과시 중이다.

LAFC에 입단한 후 손흥민은 전 세계 운동선수들 중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한 선수가 됐고, LAFC 데뷔 후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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