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이 끝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고 파리 생제르맹(PSG)에 잔류할까.
토트넘 홋스퍼 내부 소식통(ITK)인 ‘히모시’는 1일(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PSG 공격수 이강인은 토트넘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강인은 선택지일 뿐, 우선순위는 아니다"라며 "토트넘은 선발 베스트 11 중 한 명으로 활약할 수 있고,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라며 이강인이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1순위 영입 대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2025 여름 이적시장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클럽 노팅엄 포레스트는 이미 이강인 영입을 위해 PSG에 제안을 보냈지만 거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지난달 30일 "노팅엄 포레스트는 PSG에 이강인 영입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든, 다른 팀이든 출전 시간을 좀 더 늘리고 싶어 한다"라며 "노팅엄 포레스트는 보너스를 제외하고 이강인 영입을 위해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88억원)를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PSG는 여전히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라며 PSG가 노팅엄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언론은 "PSG에서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한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라면서 "하지만 PSG는 최근 몇 주 동안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며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이강인의 이적을 거부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노팅엄 포레스트는 최근 3000만 유로(약 488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했으며, 최대 3000만 유로(약 488억원)에 달하는 추가 보너스를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노팅엄이 옵션을 포함해 최대 6000만 유로(약 976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PSG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매체도 "이는 2년 전 마요르카에서 2200만 유로(약 357억원)에 영입한 선수에게 상당한 금액이지만, PSG는 이 제안을 거부하고 협상의 문을 열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팅엄 수뇌부는 PSG가 마음을 바꿀 경우, 금액을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풀럼, AC밀란, 나폴리 또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45경기에 나와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으나, PSG 내에서 주전이 아닌 후보 선수로 기용되고 있다.
2024-2025시즌 동안 이강인이 출전한 45경기 중 19경기가 교체 출전이었고, 이로 인해 출전시간 총합은 2397분에 그쳤다.
새 시즌에도 PSG는 이강인을 중용하고 않고 있다. 이강인은 2025-2025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해 61분을 소화하고, 이후 2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툴루즈와의 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이 PSG에서 출전시간을 확보하지 못하자 노팅엄이 옵션을 포함해 거액을 제안했지만, PSG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강인의 노팅엄 이적은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클럽 중 하나인 토트넘도 이강인을 1순위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서 영입을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한국시간으로 9월 2일 오전 3시에 문을 닫는다.
이적시장 마감일이 임박한 가운데 PSG가 이강인을 두고 완고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이강인은 최소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PSG에 남을 확률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