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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초대박! EPL 7위팀 부른다→몸값 '3배 폭등' 프랑스 1티어 폭로…노팅엄 976억 장전, 버저비터 이적 나올까

기사입력 2025.08.31 08:19 / 기사수정 2025.08.31 08:1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유럽 축구 이적시장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미드필더 이강인을 향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의 거센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를 비롯한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노팅엄은 최근 PSG에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한 구체적인 이적 제안을 공식적으로 건넸으며, 보너스를 포함해 최대 6000만 유로(약 976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금액까지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PSG는 단호하게 이를 거절하며 협상 테이블조차 열지 않은 상태다. 이강인이 여전히 PSG 전력의 일부라는 판단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레퀴프'의 최고 공신력 기자 로익 탄지는 30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가 보너스를 제외한 3000만 유로(약 488억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PSG는 단호히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노팅엄은 PSG가 마음을 바꿀 경우 추가 제안을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이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노팅엄의 적극적인 태도를 조명했다.

탄지는 또한 "이강인은 PSG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 이적을 거부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PSG는 최근 몇 주간 구단 내부 논의를 거쳐 2028년까지 남은 계약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프랑스 매체 '풋01'은 "노팅엄은 기본 3000만 유로에 보너스 3000만 유로를 추가로 제시했다"면서 "이는 PSG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조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다른 선수들을 매각할 수 있어도 이강인 만큼은 지키겠다는 태도"라고 분석했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를 차지한 '돌풍의 팀' 노팅엄이 이강인을 향한 구체적인 제안을 건넨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은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빅클럽과 꾸준히 연결되었으나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적은 없었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네덜란드 공격수 사비 시몬스를 영입하며 이강인 영입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노팅엄이 시장 막판 돌연 이강인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며 이적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노팅엄의 제안이 특별한 이유는 금액의 규모다. PSG가 지난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할 때 지불한 금액은 약 2200만 유로(약 358억원)였다. 보너스를 포함한 이적료 규모로 봤을 때, 불과 2년 만에 그의 가치가 최대 3배 가까이 뛰어오른 셈이다.



하지만 PSG의 이강인 잔류 입장이 강경한 이유는 단순하다. 이강인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중원과 공격을 오가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 신예들의 부상이나 폼 저하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백업 이상의 멀티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이적시장 마감 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강인을 대신할 만한 선수를 새로 영입하기도 쉽지 않다. 재정 상황이 어렵지 않은 PSG의 입장에서 적절한 대체자 없이 높은 가격만 보고 이강인이라는 소중한 자원을 잃기에는 너무나 큰 리스크가 존재하는 셈이다.

반면 선수 개인의 입장은 다소 복잡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PSG의 주요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며 리그앙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경쟁에 기여했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고, 시즌 막판에는 결승전이나 주요 빅매치에서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잦았다.

31일 열린 리그1 툴루즈전에서도 PSG는 6-3 대승을 거뒀으나 이강인은 5명의 교체 멤버에도 들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한 실전 감각을 쌓아야 하는 이강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에 대해, PSG에서 출전 시간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강인이 불만을 갖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진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노팅엄은 이강인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 밖에 없다.

노팅엄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구단은 이 대회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선수층을 강화하려 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있는 이강인은 즉시 전력감으로 최적의 카드라는 평가다. 또한 구단 입장에서 이강인이라는 브랜드가 창출하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마케팅 효과까지 고려하면 이강인 영입은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

흥미로운 점은 노팅엄 외에도 이강인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복수의 현지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의 풀럼부터 세리에A의 AC 밀란과 나폴리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나폴리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강인을 주시해온 구단으로, 세리에A 챔피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진과 중원의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PSG의 입장이 단호하다고는 하지만, 이적시장 막판 상황은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 구단이 재정적인 유연성을 확보해야 하거나, 선수 본인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할 경우 전격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강인이 결국 잔류를 택한다면, 그는 여전히 PSG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반대로 노팅엄 혹은 또 다른 구단으로 향한다면,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맞이하게 되며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용될 수 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성용(스완지 시티),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한국 프리미어리거 계보에 또 하나의 이름이 새겨질 수 있는 순간이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이제 하루 남짓 남았다. PSG가 고수하고 있는 방침이 끝까지 유지될지, 아니면 노팅엄의 집요한 제안이 결국 파리 구단의 마음을 돌릴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이강인의 거취에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PSG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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