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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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위 2.5G 차' 역대급 5강 경쟁 돌입, 롯데 가장 불리?…"전준우 복귀 더 늦어질 수도"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8.30 06:08 / 기사수정 2025.08.30 06:08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근한 기자) 3위부터 8위까지 단 2.5경기 차, 2025시즌 KBO리그에서 역대급 5강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12연패에 빠지면서 가을야구 티켓까지 위협받는 분위기다. 

롯데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1-7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시즌 61승59패5무로 같은 날 승리한 SSG 랜더스(시즌 60승57패4무)에 3위 자리를 다시 내주고 4위로 하락했다. 

롯데는 지난 주중 KT 위즈와 홈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지난 28일 경기에서 롯데는 연장 11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고승민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반등을 기대했다. 

롯데는 29일 두산전 선발 마운드 위에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올려 2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벨라스케즈는 1회초부터 박준순에게 3점 홈런을 맞아 흐름을 내줬다.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한 벨라스케즈는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6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롯데 타선도 주중 위닝 시리즈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는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에 꽁꽁 묶였다. 장타력을 갖춘 베테랑 우타자 자원인 전준우와 유강남이 부재한 자리가 꽤 컸다. 롯데는 로그를 상대로 3회말 2사 1, 2루와 6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그나마 7회말 박찬형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 불씨를 키웠지만, 롯데는 9회초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그대로 패배를 받아들였다. 





롯데는 최근 기록적인 12연패에 빠지면서 3위 자리 수성에 실패했다. 롯데는 이제 3위부터 8위까지 단 2.5경기 차로 싸우는 역대급 5강 경쟁에 휘말렸다. 

롯데는 29일 기준으로 125경기를 소화하면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6팀이 5강권에 맞물린 상황이라 오히려 경기를 가장 많이 치른 점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또 상대 전적에서 가장 강세인 최하위 키움(11승 4패)과는 단 한 경기만이 남았다. 

팀 타선에서 정신적 지주이자 해결사를 맡아야 할 전준우의 부재도 큰 약점이다. 전준우는 지난 6일 왼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으로 말소돼 회복하고 있다.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지만, 전준우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전준우는 올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108안타, 7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2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전준우 복귀 시점은 확실히 알 수 없다. 다리 쪽은 괜찮은 듯싶은데 지금 손목이 아직 안 좋아서 조금 더 늦어질 수 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잔여 시즌 부상 변수가 최소화되길 소망했다. 올 시즌 막판이 될수록 비교적 얇은 팀 뎁스를 체감하고 있는 까닭이다. 과연 롯데가 여러 악재를 버티고 다시 3위 자리를 되찾아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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