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5회초 1사 1루 KIA 윤도현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1군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윤도현은 27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올리면서 전날 LG전(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윤도현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1회초 1사에서 LG 선발 박시원의 3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때렸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KIA 황대인이 1타점 희생플라이때 윤도현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 KIA 황대인이 1타점 희생플라이때 윤도현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2-3으로 지고 있던 5회초 2사 1, 2루에서 6구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변우혁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윤도현은 멀티히트에 만족하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기록하면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변우혁의 1루수 땅볼, 김대현의 폭투 때 한 베이스씩 이동했고, 1사 3루에서 김재현의 투수 땅볼 때 김대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득점을 올렸다.
윤도현은 마지막 타석에서 득점을 추가했다. 9회초 1사에서 유격수 이영빈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변우혁의 안타 때 2루로 향했다. 김재현의 삼진 이후 한승택의 볼넷 때 3루로 진루했고, 강민제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경기는 KIA의 10-5 승리로 마무리됐다.

2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윤도현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IA 윤도현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도 윤도현의 소식을 접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윤)도현이가 어제(26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처음에 부상을 당했을 때는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퓨처스리그에서 지명타자로 뛸 정도로 회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2022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KIA에 입단한 윤도현은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입단 동기 김도영과 함께 팀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윤도현은 좀처럼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잦은 부상 때문이었다. 2022년 시범경기 도중 오른손 중수골 골절로 이탈했고, 2023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햄스트링 통증, 왼손 중수골 골절로 아쉬움을 삼켰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KIA 윤도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윤도현이 9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윤도현은 올 시즌에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6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 오른손을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는 오른손 검지 중위지골(중간마디뼈) 원위부 골절이었다.
윤도현은 부상 이후 수술대에 올랐고, 회복에 전념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시즌 내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달 말 실전에 돌입했다.
윤도현의 콜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군에서 윤도현에 관한 보고가 올라온 뒤 결정을 내리겠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 감독은 "수비도 해야 한다. (정)현창이가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 소집으로 인해 빠지면서 내야 한두 자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주가 지나면 2군에서 보고가 올라오지 않을까. 9월에 확대엔트리가 시행되니까 수비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하면 그때 보고 판단하겠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