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공민정이 남편 장재호를 향한 고마움을 말했다.
공민정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감독 조희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공민정은 결혼과 출산 후 육아와 함께 일을 병행하는 일상을 털어놓았다.
공민정은 지난해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배우 장재호와 그해 9월 결혼을 발표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후 공민정은 지난 해 12월 주연작인 KBS Joy '오늘도 지송합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 설정과 마찬가지로 임신 중이다.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깜짝 임신 발표를 했고, 1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이날 공민정은 "출산 후에 산후우울증이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호르몬이 떨어지니까, 어쩔 수 없이 (우울증이 오면서) 밀어내고 싶은 감정들이 좀 생기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저는 산전, 산후우울증이 다 있었다.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다행히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장재호와의 결혼으로 많은 축하를 받았던 공민정은 "남편이 진짜 괜찮은 사람이다"라며 아낌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공민정은 "남편을 보면서 '난 사람이 좀 덜 됐다'고 생각하면서 가끔 반성도 한다. 남편은 정말 늘 평온하고 자기 중심을 갖고 가는 사람이다. 저와는 완전 반대인데, 항상 평온함을 유지하는 남편을 보면서 저의 행복에 대한 관념, 가치도 새롭게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진짜 '파워 긍정'이다"라고 웃으며 말을 이은 공민정은 "남편에게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너무 자상한 사람이고, 아기도 얼마나 잘 보는지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저는 아기이 이유식과 남편 밥을 챙기고, 아기를 재우고 같이 자는 것까지 거의 남편이 다 하는 것 같다"며 거듭 고마워했다.
공민정이 출연한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는 사라진 남자와 세 여자의 관계 속에서 보이는 것과 믿는 것 그 사이 어딘가, 다른 것으로 알려질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7일 개봉했다.
사진 = 영화로운형제, 공민정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