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임도화가 결혼 후 근황을 전했다.
임도화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검은 령'(감독 김현준)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검은 령'은 끔찍한 과거와 비밀을 숨긴 아누앗(아누팜 트리파티 분)과 스물다섯이 되면 반드시 죽게 되는 수아(임도화)가 만월의 밤, 소름 끼치는 운명을 마주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 호러 영화다.
'검은 령'으로 영화 첫 주연에 나선 임도화는 오컬트 호러 장르 첫 도전에서 수아와 진아 역으로 파격적인 1인 2역 연기를 선보였다.
AOA 막내 찬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임도화는 새 이름으로 새 출발을 알림과 함께 지난 6월 5살 연상의 배우 송의환과 결혼식을 올리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날 임도화는 "결혼을 축하한다"는 말에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화답하며 "제가 살아온 30년 중에 가장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만큼 행복하다"며 웃었다.
또 "남편이 외적으로 대단히 잘 생긴 외모를 가진 사람은 아니라고 해도, 제 눈에는 정말 가장 멋진 사람이다"라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 후 어머니에게도 "나 이제 아줌마야"라고 말하고 있다며 "엄마에게 '나 이제 어른이야, 공손하게 대해줘'라고 얘기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996년생으로, 2012년 걸그룹 AOA의 막내로 데뷔한 임도화는 '심쿵해', '사뿐사뿐', '짧은 치마', '단발머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하며 사랑 받았다.
"결혼 후 모드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 임도화는 "결혼 전에는 멋있는 남자 배우들과 아이돌들을 보면, 설렘을 느꼈을 때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이제는 그냥 나랑 상관없는 사람들이다 싶다"고 웃으면서 "'아름다운 피조물이군' 생각한다. 결혼 전에는 상대 배우와 연기를 할 때 로맨스 장면을 촬영하면, 이 감정이 상대 배우에 대한 호감인지 연기인지 헷갈렸던 순간도 문득 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런 감정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것을 보면서 '나 유부녀 맞구나' 싶다"고 넉살을 부렸다.
또 "그리고 저를 바라보는 이성 동료들도 제게 아무런 마음이 없다는 것이 너무 느껴진다"면서 "정말 사회적 유부녀가 된 게 맞다 느낀다"고 웃음 지었다.
'검은 령'은 27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단테엔터테인먼트, ㈜제이앤씨미디어그룹·와이드릴리즈㈜, 임도화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