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자녀들의 존재를 이제야 공개했다. 그간 숨길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속상한 마음도 전했다.
김병만은 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아내와 아들, 딸을 공개했다.
지난 2019년부터 전처와 이혼 소송을 이어오다 2023년 법적으로 남남이 된 김병만. 그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 오는 9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전처와의 혼인 파탄 후 슬하에 두 자녀도 생겼다.
그간 아내의 존재, 두 자녀의 존재를 모두 숨겨왔던 김병만은 방송을 통해 혼인신고를 하며 남다른 기쁨을 드러냈다. "이 순간을 기다린 게 몇 년이냐"고 말한 것.
더불어 그는 "진짜 첫째, 둘째한테 미안한 게 사진에 제가 없다. 지금까지 가족사진에 짱이하고 똑이하고 와이프만 있다. 장인, 장모님하고. 어디 놀러가서 찍은 것도 셋이 있다"며 그간 자녀들과 함께 공개적으로 외출할 수 없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김병만의 아내는 "백일잔치, 돌잔치를 할 수 없으니까 다 집에서 하고 애들 어릴 땐 놀이동산 제일 많이 가지 않나. 동물원 이런 거. 작은 애가 동물을 되게 좋아하는데 아빠 목말 타고 그런 거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 사람 많고 이러니까 가자고 하기가 좀 그렇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심지어 김병만을 '아빠'라 부르는 아이를 말린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번쯤은 가야 되겠다 해서 집 근처에 같이 (밥을) 먹으러 갔는데 '아빠' 이러면 장모님이 입을 막았다. 지난번에 아기가 딱 그러더라. 우동을 먹으러 갔는데 '아빠라고 부르면 안 되지?'"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어린데 그걸 아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도 말했다.
또한 김병만은 혼인신고를 하러 가기 전 핸드폰 배경화면을 자녀들 사진으로 바꿨다며 "위에 프사들이 아기들로 많이 해놓지 않나. 저는 있는데도 못 하는 게 너무 답답했다. 올해 안에 가족사진도 찍고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