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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이강인, '손흥민 7번' 물려받는다→상상이 현실로…토트넘 드디어 영입 나섰다

기사입력 2025.08.23 09:40 / 기사수정 2025.08.23 09:4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러다 이강인이 토트넘 가는 것 아니냐는 일부 팬들의 농담이 현실로 바뀌고 있다.

토트넘이 여름이적시장 막판 이강인의 영입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급 매체가 아닌 영국 최고 권위지 축구 전문기자의 발언이어서 신뢰성이 더 크다.

영국 '더 타임즈' 기자 던컨 캐슬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풋볼 트랜스퍼스'를 통해 토트넘이 에체베리 에제를 놓친 뒤에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제는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측면 공격수로, 토트넘이 2년 가까이 공들였던 미래 핵심 자원이다.

그러나 유소년 시절 아스널에서 지낸 적이 있는 에제는 자신을 퇴출시킨 구단이 러브콜을 보내자 주저 없이 토트넘을 포기했다.

열흘 남짓 남은 이적시장에서 2선 공격수를 새로 찾아야 하는 토트넘은 매물 중 우수한 실력을 갖춘 이강인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것이다. 

캐슬은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이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하고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무릎 부상이 길어지면서 새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이강인이 가능한 선택지로 확인됐다"며 "토트넘은 앞서 에제 영입 마무리에 가까웠으나 토트넘의 라이벌 아스널이 7800만 유로(약 1266억원) 이적료를 내놓으면서 에제의 마음이 바뀌었다. 토트넘은 앞서 모건 깁스-화이트도 놓쳤다. 토트넘은 이강인을 포함한 선택지가 2개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강인 외에 다른 하나의 후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 임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역시 최근까지 아스널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에제 입단이 확실시되면서 사라진 상황이다.

이달 말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이강인은 현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시선을 받았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거함 아스널이 급부상했다.

앞서 영국 매체 '저스트 아스널'은 지난 18일 "아스널이 이강인 임대 영입과 관련해 PSG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아스널은 이강인에 대해 직접적인 관심을 표명했다"며 "당장 완전 이적으로 데려오는 것보다는 먼저 임대를 해서 1년간 활용한 뒤 내년 여름 영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적 위험을 줄이면서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에 잘 적응하는지 살펴보는 의도"라고 했다.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개인기 자체는 굉장히 탁월하다. 왼발을 잘 쓰는 것도 강점이다.



여기에 PSG에서 제로톱 시스템의 최전방 공격수까지 맡는 등 1~3선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 그를 데려가는 팀 입장에선 핵심 주전은 아니어도 로테이션 멤버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주력이 빠른 편은 아니라는 게 약점이다.

최근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가 이강인의 잔류를 강하게 주장했지만 '저스트 아스널'의 생각은 달랐다. PSG는 이강인을 무조건 팔지 않겠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합리적인 제안이 온다면 협상에 열려 있다는 얘기였다. 단순 임대를 넘어서 아스널이 일정 성과 달성 뒤 이강인을 완전 영입하는 옵션을 포함하면 PSG도 보다 확실하게 이강인 판매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물론 아스널의 선수층이 좋다보니 이강인이 PSG에서보다 기회를 많이 받을지엔 물음표가 붙었다.

이제 가능한 행선지가 토트넘으로 바뀌었는데 괜찮은 곳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을 이적료 400억원 가량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팔았다. 그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물론 올 여름 나란히 큰 부상을 당한 클루세브스키와 매디슨의 공백을 메울 자원이 필요하다.

이강인은 손흥민 빈 자리를 메우면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볼 수 있고 왼발을 잘 쓰기 때문에 토트넘 입장에선 이적료만 적절하다면 좋은 영입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이 사라진 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도 이강인을 데려와야 하는 마케팅 가치가 될 수 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PSG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PSG 역시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강인이 이적하고 싶다면 프리미어리그로 갈 수 있는 길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스널이라는 괜찮은 선택지가 사라졌지만 토트넘이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첫 팀이 될 수도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PSG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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