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도지원이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더하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하루아침에 꽃미남이 돼버린 여자친구 김지은과 그런 여자친구를 포기할 수 없는 여친 바라기 박윤재가 펼치는 대 환장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도지원이 맡은 ‘이춘희’는 지은(아린 분)의 엄마로 집안의 유전 때문에 젊었을 적 남자가 됐었던 인물이다. 앞서 춘희는 항상 두 딸과 티격태격 유쾌하게 지냈지만 막상 지은이 남자로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자신 때문이라며 힘들어했다. 특히 8회에서는 춘희가 숨겨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은이 그의 할아버지(윤주상)가 사실 여자로 돌아오지 못한 할머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춘희는 다시 여자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었던 지은이 괴로워하자 죄책감에 자책하면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도지원은 남자로 변해버린 딸을 마주했을 때의 미안한 마음이 담긴 눈빛부터 어떤 모습의 딸 이어도 언제나 따뜻하게 감싸주는 다정한 모습까지 애틋한 모성애로 작품에 포근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렇듯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인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내 서사적 깊이를 더한 그는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극의 중심축 역할을 단단히 하는 것은 물론 코미디 장르 속 폭넓은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지은, 지혜(최윤라) 두 딸들과의 귀여운 모녀 케미, 순호(이윤건)와 서로를 위하는 부부 케미, 아버지(윤주상)와의 뭉클한 부녀인 듯 모녀 같은 케미 등 다양한 인물들과의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도지원이 출연하는 KBS2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