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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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KS 9회 맡기겠어?' 마무리 'ERA 15.88' 이러면 안 된다→달감독 '믿음의 야구' 굳건할까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8.20 02:16 / 기사수정 2025.08.20 02:16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의 후반기 부진이 심상치 않다. 김서현의 8월 평균자책은 무려 15.88까지 치솟았다.

한 번 크게 흔들린 경기력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 흐름이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5-6으로 패했다. 이날 3연패에 빠진 2위 한화는 시즌 65승45패3무로 같은 날 승리한 선두 LG 트윈스와 경기 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1회초 2실점을 먼저 내준 뒤 2회말 최재훈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3회말 리베라토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5회말 노시환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한화는 7회초 갑작스럽게 서납ㄹ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흔들리면서 위기에 처했다. 와이스는 7회초 1사 뒤 이유찬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타 강승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와이스는 정수빈에게 2타점 동점 적시 3루타를 맞은 뒤 대타 김인태에게 땅볼 타점을 내주면서 4-5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문현빈의 동점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5-5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올려 끝내기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김서현은 선두타자 이유찬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서현은 2루 도루 허용과 함께 희생번트를 내주면서 1사 3루 위기까지 내몰렸다.

김서현은 후속타자 정수빈에게 2루수 땅볼 타점을 허용해 결승점을 내줬다. 김서현은 상대 2루 도루 실패 뒤 김인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미 결정적인 실점을 내줘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9회말 2사 뒤 이도윤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최재훈이 우익수 뜬공을 때리면서 3연패에 빠졌다. 





8회말 2사 만루 역전 기회에서 노시환의 초구 뜬공 아웃도 아쉬웠지만, 김서현이 제구 난조로 결승점을 내준 장면도 뼈아팠다. 

김서현은 8월 들어 8경기 등판 2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15.88, 4탈삼진, 9사사구로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 고질적인 제구 난조 재발과 더불어 피안타율 증가로 위기를 자초하는 점이 전반기 때 흐름과 완전히 달라졌다. 김서현은 전반기 피안타율 0.201에서 후반기 피안타율 0.347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시즌 초반 마무리 보직을 김서현으로 바꾼 뒤 굳건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때도 최대한 김서현을 관리하면서 한 시즌을 보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김서현은 첫 풀타임 마무리 시즌을 겪으면서 체력적인 부침을 겪는 가능성이 있다. 

김서현은 올 시즌 55경기 등판에다 52이닝 소화로 이 흐름이라면 시즌 70경기 등판, 67이닝에 도달한다. 올 시즌 내내 빡빡한 경기 흐름이 많았던 데다 멀티 이닝 소화까지 고려하면 김서현도 생전 처음 체력적으로 가장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실 김서현의 구위를 대체할 마무리 투수 자원도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믿음의 야구를 중시하는 김 감독 역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도 서야 할 김서현을 끝까지 믿고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 과연 김서현이 8월 들어 급격하게 겪는 부진을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해진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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