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이정현이 국가유공자 후손으로서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부른 것에 대한 오해를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아형)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8·15 광복절 특집'으로 꾸려져 한국사 일타강사 최태성, 아나운서 장예원, 배우 이정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이정현이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불렀던 사실이 전해졌다.
공개된 자료 화면에서 이정현은 힘차게 애국가를 열창하고 있는 모습. 이에 김영철이 "엄청 떨리지 않았냐"고 묻자 "애국자 후손으로서 초대받아서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정현은 외조부가 국가유공자인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던바.
그는 "나는 조상님 덕분에 나왔다. 우리 할아버지가 국가유공자셔서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게 됐다"면서 외조부가 6·25 전쟁 참전 용사라고 전했다.
이정현이 광복절 경축식에 초대를 받았을 땐 외조부가 이미 돌아가셨었다고. 그는 "할머니가 살아계셨을 때여서 애틋하게 보실 것 같았다. '목소리를 크게 하면 방송에 한 컷이라도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되게 열심히 불렀다"고 전했다.
그러자 신동은 "사실 아무 지식 없이 그냥 보신 분들은 혹시나 '왜 일본인이 노래(애국가)를' 이런 얘기하지 않냐"면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본인 간부 역할을 강렬하게 소화했던 그를 둘러싼 오해들을 언급했다.
이정현은 "악플들이나 항의 전화가 되게 많았다더라. 왜 일본인이 우리나라 광복절에 올라왔냐고"라며 실제 주변 반응들을 전했고, "귀화했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 있냐"는 말에는 "엄청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정현은 '일본인 아니냐'는 말도 많이 들었고, 저 때가 '미스터 션샤인' 끝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사람들이 일본인으로 더 많이 오해를 했다"고 덧붙였고,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너무 좋아해 줬다. 사실 방송에 나오면 자랑을 못했다. 혹시라도 편집될까 무서워서. 근데 그 드라마가 너무 잘 됐다 보니"라고 이야기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