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싸이가 출연료 없이 '광복 80년 전야제 - 대한이 살았다!' 무대에 오른다.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은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8·15 광복 전야제라 3년 만에 싸이에게 전화를 걸어 출연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현재 싸이는 자신의 콘서트 브랜드인 전국투어 '흠뻑쇼'를 전개 중이다. 이에 탁 자문관은 "싸이가 투어 중에는 일체 다른 행사를 안 한다"며 "전화를 한 뒤 부담을 준 것 같아 '안 해도 되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마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내 싸이가 곧바로 전화가 왔다고. 그는 "'형이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안 할 수가 없지'라고 하더라"고 싸이의 반응을 전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탁 자문관은 "더 놀라운 건 개런티를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며 "싸이가 저 때문에 출연하는 것도 아니고 상업적인 행사도 아니지만 먼저 (공연 참여에 대해) 말을 꺼냈던 사람으로서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광복절 전야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싸이를 비롯해 강산에, 거미, 다이나믹 듀오, 매드클라운, 메이트리와 김형석, 십센치, 비비지, 알리, 크라잉넛, 폴킴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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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