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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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배팅보다 나을 게 없었다" 로버츠 감독 강력 비판, 오타니 말고 또 있었네…콘포토 타석 "그보다 좋은 공은 없었는데"

기사입력 2025.08.12 13:25 / 기사수정 2025.08.12 13:25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팀의 '골칫덩이' 마이클 콘포토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다저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다저스는 1회말 오타니 쇼헤이의 동점 솔로홈런,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역전 솔로홈런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2회말엔 선두타자 미겔 로하스의 2루타, 오타니의 고의4구 출루와 무키 베츠의 안타에 이은 프리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3-1로 앞선 6회초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빈틈을 내줬다. 선두타자 보 비솃에게 안타를 내준 글래스나우는 후속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땅볼, 애디슨 바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타석 타이 프랜스를 상대로도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결국 적시타를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토론토는 8회초 게레로 주니어와 바저의 백투백 홈런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스코어 3-4 역전을 허용한 다저스는 8회말 선두타자 알렉스 프리랜드의 볼넷, 알렉스 콜의 희생번트와 오타니의 고의4구 출루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후속타자 윌 스미스와 프리먼이 바뀐 투수 제프 호프먼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밀어내기 득점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여전히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콘포토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앞서 연속 볼넷을 허용한 호프먼은 콘포토를 상대로도 영점을 잡지 못하고 크게 빠지는 볼 3개를 내리던졌다. 4구째에 몸쪽 스트라이크가 들어왔고, 콘포토는 3볼 1스트라이크 매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예상대로 호프먼의 5구는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 실투로 들어왔다. 이에 콘포토도 자신 있게 스윙을 돌렸지만, 결과는 포수 파울플라이였다. 

절호의 역전 찬스를 놓친 다저스는 9회초 어니 클레멘트에게 홈런을 허용해 다시 한 점 뒤처졌다.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오타니가 삼진, 베츠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결국 한 점 차 패배를 떠안았다.



현지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상대를 여러 번 위기에 몰아넣었다. 오늘(11일) 이 경기에서 질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망스럽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팀의 간판스타 오타니를 두고도 "(6회말 도루실패는) 그의 결정이었다. 좋은 플레이가 아니었다"며 "(9회말) 마지막으로 기대했던 결과가 삼진이었다. 그 순간에는 무조건 결과를 만들어냈어야 한다. 아래로 떨어지는 공을 쫓아가다 삼진당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이례적인 비판을 날렸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8회말 콘포토의 타석에 대해 "그보다 좋은 공을 바랄 수 없었다. 3B 1S 상황에서 티(Tee) 위에 올려놓은 것보다 나을 게 없는 공이었다"고 강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올해로 빅리그 데뷔 10년 차를 맞은 콘포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17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슈퍼스타들이 가득한 다저스에서도 고액 연봉자에 속한다. 그러나 올 시즌 성적은 103경기 타율 0.190(315타수 60안타) 9홈런 25타점으로 처참한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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