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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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성 장애' 男 "여성 인격으로 가슴 수술 결심…아내·아이들 때문에" 고민 (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8.12 07:00

문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물어보살'에 가슴 수술을 고민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인격을 3개 가지고 있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헬스 트레이너를 하고 있다는 사연자는 "겨울에서 가슴 수술이랑 얼굴 수술을 할 건데 하고 나면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저는 가정이 있다. 아내도 있고 쌍둥이도 있다. 2008년도에 결혼을 했는데, 상태가 심각하기 전이었다"라고 밝혔다.

또 사연자는 "제가 사춘기가 오기 전까지는 (스스로) 여자라고 생각했다. 제가 어린 시절에 안 좋은 경험을 많이 겪었다"라며 성폭행 피해를 밝혔다.



서장훈이 사연자에게 "여성 호르몬을 계속 맞고 있다고 했는데 직업이 헬스 트레이너인데 근육이 점점 없어지면 나중에 직업을 바꿔야 하냐"라고 물었다. 사연자는 "(호르몬을) 맞아도, 유지는 된다. 문제는 가슴 수술을 하면 회원들이 무서워서 안 올 것 같아서 걱정이다"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아무리 힘들어도 가정이 있다. 네가 제일 잘하는 트레이너를 해서 아이들을 키우고 아내 케어를 해야 하는데, 가슴 수술을 해버리면 굉장히 어려워지니까 한 가족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수술까지 하는 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이어 그는 "네 인격과는 별개로, (가족은) 위에 있는 가치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자는 "저는 오늘 죽는다 해도 삶의 미련이 없는데, 제가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사연자는 "아이들은 제가 공연하는 줄 안다. 아내는 제가 치료를 시작했을 때부터 같이 병원을 갔다. 제가 아내한테 제 모든 재산을 주면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울면서 끝까지 제 옆에 있어 줘서 저도 가족을 포기할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그게 가족이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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